30~40일이면 자연분해 돼 퇴비로…플라스틱 화분 대체 가능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모종을 심을때 많이 쓰는 얇은 플라스틱 화분을 대체할 종이화분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친환경 종이제품을 제조하는 중소기업 ㈜느루(대표 김재일·www.neulu.kr)는 모종을 화분과 함께 땅에 이식할수 있는 종이화분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분화농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플라스틱 화분은 씨앗 파종부터 3개월 생육 후 출하용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플라스틱 화분(직경 10cm)은 사용 후 거의 100% 버려지는 게 현실이다. 흙 등 이물질로 인해 재활용이 불가능해 대부분 소각처리해 친환경 대체품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느루가 개발한 종이화분은 직경 10cm 화분이다. 직경 10cm 화분이 15cm 화분과 함께 농가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다.
이회사가 개발한 종이화분은 재활용이 가능하고 통째로 이식이 가능하다. 종이화분을 특수처리해 일반 1회용 컵보다 부식이 빨리 진행 돼 화분을 땅에 묻으면 흙 속에서 자연분해가 돼 30~40일 정도면 썩어 자연스럽게 퇴비 기능도 하게 된다.
봄, 가을 도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도로 주변부터 여러 장소에 화초 등을 심을 때 화분 자체를 함께 묻기 때문에 인건비 절감은 물론 폐기물이 나오지 않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국내에서 플라스틱 화분 1년 소비량은 9억 5000만여 개로 알려지고 있다. ㈜느루가 개발한 종이화분으로 대체 가능한 플라스틱 화분은 약 3억 개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단점은 일반 플라스틱 화분보다 생산 단가가 높고 물속에 장시간 담아두는 수경재배는 할수 없다는 점이다.
경기도 화성에서 분화농장을 하고 있는 한 농장주는 “환경오염도 줄이고 일손도 덜수 있어 플라스틱 화분보다 장점이 많을 것 같다”며 “활용처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이 가능한 아이디어 상품”이라고 말했다.
느루의 종이화분은 미국 FDA에서 인정한 원자재를 사용해 자연 부식으로 퇴비화 하거나 회수해 재활용도 가능한 친환경 제품이다.
아울러 이 종이화분은 아이스크림 포장재, 초등학교 새싹키우기 과학교재 등 다양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김재일 대표는 “제품 다양화에따른 기술적인 어려움은 없다”며 “수요에 따라 제품을 다양화해 시장 확장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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