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 맞상대에 견제구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나경원 경선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을 바꾸는 힘 제1차 맞수토론회'에 참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나경원 경선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을 바꾸는 힘 제1차 맞수토론회'에 참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낸 나경원 전 의원이 18일 같은 당의 맞상대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향해 "시장직 사퇴라는 초유의 '강대강' 대결 정치를 보인 오 전 시장이야말로 전형적 강경보수가 아닌가"라고 견제구를 던졌다.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우리 당 의원과 당직자, 보좌진은 2019년 4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과 연동형 비례제 선거법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강제로 태우려고 할 때 그야말로 절규하고 눈물을 흘리며 막으려고 했다"며 "오 전 시장은 그때 우리 모습이 부끄러운가.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의 자유 민주주의 파괴를 바라만 보고 있었어야 했는가"라고 했다.

이어 "조국 전 장관을 임명했을 때 우리 국민은 울분을 토하며 광장을 가득 채웠다. 당장 불의의 사슬을 끊지 못한 무기력함에 늘 괴로웠다"며 "오 전 시장은 국민의 절절한 비명소리가 들리지 않았는가. 광장에라도 나서지 않으면 오만한 독주를 막을 길이 없는 야당의 절박함을 오 전 시장은 그저 강경보수라는 간단한 단어로 규정할 수 있는가"라고 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오세훈 경선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을 바꾸는 힘 제1차 맞수토론회'에 참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오세훈 경선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을 바꾸는 힘 제1차 맞수토론회'에 참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나 전 의원은 "저를 희생양으로 삼아 (총선)패배의 원인을 돌리려고 한다면 기꺼이 그러겠다"며 "하지만 이 나라의 자유와 민주주의, 삼권분립, 헌법질서를 지키려고 한 우리 국민의 뜨거운 애국심을 함부로 평가절하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국민과 함께 싸운 그 날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옳은 것을 옳다고 하고 그른 것을 그르다고 말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은경 전 장관은 최근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며 "제가 원내대표 때 동료 의원들과 함께 밤낮으로 진실을 파헤쳐가며 주장했던 게 사실로 드러났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