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해비치, 롯데리조트, 코오롱 가든 등

운동복 입고 집 출발, 캐디 만나 바로 코스로

주차 후 곧바로 라커-운동-샤워-귀가할 수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골프채를 실은 로봇도우미가 남은 거리 등을 알려주고, 체크인은 드라이브 스루로 하는 등 골프리조트에도 첨단 비대면 시스템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코오롱 가든골프장의 로봇캐디
코오롱 가든골프장의 로봇캐디

현대차그룹의 해비치 컨트리클럽 제주는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서 내장객들이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더욱 안전하고 건강하게 라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드라이브 스루 체크인 프로그램’을 오는 6월 30일까지 선보인다.

드라이브 스루 체크인 이용 시 클럽하우스 내에 입장하지 않고 드라이브 스루 존에 차량 정차 후 캐디와 만나 바로 라운드를 시작할 수 있다. 18홀의 그린피와 카트비가 포함돼 있으며, 9홀 라운드 후에는 차롱 도시락이 제공된다. 대나무로 만든 바구니 형태의 그릇을 일컫는 제주 방언의 ‘차롱’에는 제주 보리빵과 주먹밥, 음료 등이 담겨 간단한 식사 대용이 될 수 있다. 라운드 종료 후에는 전문 사진 작가가 촬영한 기념 사진 1장과 액자 1개를 선물로 제공한다. 클럽하우스 내 사우나와 로커룸 등의 이용이 포함되지 않아 골프복을 착용하고 내장하는 것이 필수다.

해비치 제주
해비치 제주

해비치 컨트리클럽 제주는 이미 캐디 동반 여부를 편의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셀프 라운드와 1인당 카트비 지불, 주중 2인 라운드 이용 등을 제공하고 있다.

경북 경주 불국사 근처에 있는 코오롱 가든골프장은 자율주행 골프 로봇 카트인 ‘헬로우캐디’를 도입해 오는 3월 1일 부터 언택트(Un-tact) 기술 기반을 바탕으로 한 AI 골프 카트 서비스를 제공 한다.

헬로우캐디는 1인 1캐디 역할을 하는 지능형 서비스 로봇으로, 사용자를 추적 주행하는 일종의 자율주행 로봇카트이다. 골프백을 싣고 사용자(골퍼)를 추적하여 이동하며, 코스 정보, 앞 팀과의 거리 알림 등의 캐디를 대체해서 원활한 라운드에 필요한 요소의 언택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골퍼들이 카트 이동시 끌고 다니던 불편함을 해소시켜 라운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추적 주행하는 카트를 통해 도보 이동을 통한 운동효과를 배가시키면서 셀프 라운드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소개했다. 3월 1일부터 3.1절과 헬로우캐디 전면도입을 기념해 반값 카트료 프로모션을 한시적으로 진행한다.

롯데리조트의 언택트 체크인아웃 시스템. 조만간 골프장에도 비대면 시스템을 완비할 예정이다.
롯데리조트의 언택트 체크인아웃 시스템. 조만간 골프장에도 비대면 시스템을 완비할 예정이다.

롯데리조트는 주차장에서 객실까지 곧바로 입·퇴실할 수 있는 언택트 셀프체크인·아웃 시스템을 롯데리조트속초 부터 도입하기 시작했다.

롯데리조트 고원석 대표이사는 “이번 롯데리조트속초를 시작으로 향후 리조트 전 지점 및 골프장까지 언택트 셀프체크인·아웃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며, “비대면 서비스 제공을 통해 보다 안전한 휴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이미 비대면 서비스를 시작한 곳도 있다. 골프존카운티는 작년 6월 한림안성CC에 무인화 체크인 및 결제 시스템(사진)을 도입했다.

블루원리조트가 운영하는 경주 디아너스CC도 지난해 카카오VX와 협업해 예약과 내장 등록을 비대면으로 진행토록 시스템을 개선, 온라인 처리 후엔 바로 라커로 입장하거나 라커를 사용하지 않고 곧장 티잉그라운드로 가 골프를 즐긴 뒤 그대로 귀가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