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0년 신용카드 빅데이터 분석.
50대서 온라인소비 22.3% 큰 폭 증가
가맹점 매출 감소 역삼1>서교>신촌동 순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 서울 시민은 신용카드로 온라인 소비는 18.4% 늘린 반면 오프라인 소비는 7.5% 줄인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서울시가 신한카드 회원의 소비액을 바탕으로 추정된 74개 업종에서 서울시민의 지난해 카드소비액을 분석한 결과다.
서울 시민의 지난해 카드 소비액은 약 116조 원으로 2019년 보다 2.9%(3조 5000억 원) 감소했다. 카드소비액이 가장 크게 줄어든 업종은 한식업으로 약 1조 6000억 원(-16.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감소율은 여행사(-83.4%), 항공(-73.4%), 면세점(-69.7%) 등 여행 관련 업종에서 가장 컸다.
온라인 거래, 결제대행, 홈쇼핑 등 비대면 소비액은 3조 9000억 원(18.4%) 늘어난 반면 오프라인 소비는 7조 4000억 원(7.5%) 줄었다.
오프라인 소비액은 30대와 40대에서 각 2조4000억 원대로 가장 크게 줄였으며, 온라인 소비액은 각 1조 원, 1조 2000억 원대로 크게 늘렸다. 온라인 소비 증가율은 50대에서 22.3%로 가장 높고, 40대(20.8%), 20대(19.6%), 60대 이상(18.8%), 70대(17.7%) 순으로 나타나 고령층의 부상이 눈에 띈다. 오프라인 소비 감소율은 10대(-28.4%), 20대(-12.7%), 30대(-10.4%) 순으로 커 젊은 층의 변화가 두드러졌다.
또한 신한카드사 가맹점 매출액을 바탕으로 지난해 서울 소재 62개 업종의 상점 매출액을 행정동별로 살핀 결과 역삼 1동, 서교동, 신촌동 등 3곳의 매출 감소 피해가 가장 심했다.
2019년과 비교해 역삼 1동 매출액은 3536억원 줄었다. 서교동이 3364억원, 신촌동이 317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명동 2943억원, 삼성1동 2862억원, 종로1·2·3·4가동 2483억원, 잠실3동 2154억원, 소공동 2064억원, 한강로동 1988억원, 대치4동 1767억원 순이었다.
매출액 감소 상위동은 한식업 등 요식업 매출 감소가 컸으며, 삼성1동은 의복·의류, 잠실 3동은 백화점, 소공동은 면세점의 감소가 크게 차지했다.
감소율로 따지면 이태원1동이 42.7% 줄어 거의 반 토막났다. 광희동이 32.8%로 두 번째였고 신촌동은 30.4%로 뒤를 이었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코로나19로 소비가 줄었다고만 생각했는데, 데이터분석결과 지역·업종에 따라 피해 정도가 다르고 온라인 거래가 새로운 소비채널로 자리 잡아가는 등,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시 정책도 데이터에 근거해 더욱 세밀하게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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