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올해 들어 양파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가 원산지 특별단속을 시행키로 했다.

23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이주명)에 따르면 올해 초(1월 1일∼2월 17일) 양파 수입 물량은 1만3715t으로 지난해 1∼2월 3027t의 4.5배에 달했다.

지난해 작황 부진으로 국내산 양파 소매가격이 지난 1∼2월 기준 ㎏당 3314원으로 지난해의 1750원보다 89.3%나 급등하면서 중국산 등의 수입이 많이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농관원은 이날부터 햇양파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4월 초까지 양파에 대한 원산지 특별단속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농관원은 관세청, 소비자단체 등과 협업해 수입유통업체, 식자재 마트, 도·소매업체 등을 대상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양파가 원산지를 적정하게 표시하는지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뿌리가 있는 외국산 양파를 국산망으로 바꾸는 '망갈이'나 식자재용으로 납품되는 깐양파의 원산지를 거짓표시하는 행위 등이 중점적인 단속 대상이다. 위법행위가 적발될 경우 관련 법에 따라 벌칙과 과태료 등 엄중한 처벌이 이뤄진다.

이주명 농관원장은 "식자재 납품업체, 도·소매업체 등은 원산지 표시 오류로 처벌을 받는 일이 없도록 원산지를 정확하게 표시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