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R 전략으로 재활용 용기 늘려

아모레퍼시픽이 재활용과 재사용이 쉬운 원료를 선택하고 리필 가능한 제품을 확대하는 등 불필요한 플라스틱 저감에 앞장서고 있다.

25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Recycle(재활용) ▷Reduce(사용 절감) ▷Reuse(재이용) ▷Reverse(회수) 등을 내용으로 한 ‘4R 전략’을 세웠다. 이는 지난 달 대한화장품협회가 선언한 ‘2030 화장품 플라스틱 이니셔티브’의 적극 동참하기 위해서다.

아모레퍼시픽은 우선 화장품 용기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메탈프리(Metal-Free) 펌프를 적용하거나 쉽게 탈착할 수 있는 라벨을 부착한 제품들을 늘리고 있다. 내용물이 잘 나오게 하는 금속 스프링을 용기 속에 넣지 않아 제품을 다 쓴 다음에도 별도로 분리작업을 하지 않아도 된다. 플라스틱 사용 절감을 하기 위해서는 옥수수나 사탕수수 등 식물 유래 원료나 폐플라스틱 원료로 용기를 만들기도 했다.

특히 플라스틱 재사용을 위해 화장품 업계 최초로 리필 스테이션을 운영하기도 했다. 경기도 광교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의 리필 스테이션(사진)은 샴푸와 바디워시 등 자사의 주요 제품을 원하는 만큼 소분해서 판매한다. 이와 함께 다 쓴 공병을 회수해 용기로 다시 활용하는 ‘물질 재활용’ 비율도 높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환경 기업 테라사이클과 GS칼텍스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환경을 고려하고 업사이클링(Upcycling)의 가치를 담은 명절 선물세트 ‘지구를 부탁해’도 선보였다. 생분해가 가능한 사탕수수 원료와 FSC(산림관리협의회) 인증을 받은 종이로 포장재를 구성해 플라스틱 사용을 줄였다. 접착제 라벨 대신 종이 슬리브를 활용했다. 신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