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산하기관 북부이전문제+내부경영 난맥상 시정 요구
경기도청 앞 1인시위 돌입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 노동조합은 최근 경기도의 ‘산하기관 북부이전문제’와 ‘내부경영 난맥상’에 대한 시정 등을 요구하며 3일부터 경기도청앞 1인시위를 진행 중이다.
GH공사 노조는 전 조합원 대상 1인 시위·집회 찬반투표에서 1주일간 투표율 75.12%, 찬성율 93.44%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총 조합원 406명으로 투표자 305명, 찬성자 285명이다.
경기도 산하기관 북부 이전문제와 관련, 수원지역 도의원, 광교지구 입주민 대표자회의, 이전대상기관인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포함된 경기도공공기관노동조합총연맹에 이어, 산하기관 중 가장 규모가 큰 GH공사 노조까지 가세해 반발은 더욱 확산될 예정이다.
GH공사 김민성 노조위원장은 “지난 2월 17일 경기도의 산하기관 북부 이전계획 발표 이후 GH공사 직원들의 불만과 비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며, 익명 블라인드 게시판에는 ‘정치적 셈법에 의한 이전 발표’, ‘도청 이전이 최선책’, ‘도지사의 한 입, 두 마디(2019년 도지사의 발언 : “경기도와의 원스톱 서비스 구현 등을 위해 경기도시공사가 광교 융복합센터로 이전하는 것이 타당하다”)’라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고 했다.
이어 “북부지역의 특별희생에 대한 보상차원이라는 취지는 이해되지만, 이는 또 다른 특별희생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이전 효과 및 타당성 등에 대한 투명·공정한 최선책 마련을 위해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하고, 이전문제 이외에도 실제 북부지구 개발을 위한 재원조달방안 등이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공공기관노동조합총연맹, 수원시 지역주민, 도의원, 한노총 공공연맹 등 이해관계자들과 적극 연대를 통해 전면 재검토될 때까지 반대투쟁을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이번 집회에는 ‘GH공사의 내부 난맥상에 대한 시정요청’ 등도 함께 제기됐다.
2020년도 임금단체협상이 지방노동위원회까지 경유하고도 아직도 미해결상태이고, GH공사 홈페이지 상 2021년도 1월 18일에 개정 예고된 임금피크제 선별적 폐지방안등도 문제라는 것이다.
김민성 노조위원장은 “현재 공사 내부적으로 많은 문제가 있는데, 그 중 ‘20년도 임단협에 사측의 의사결정권자가 사라져버려 해결기미가 없고, 사측이 정부정책에 반하여 위법하게 임금피크제를 일방적으로 변경·폐지하는 것도 문제다. 수 개월에 걸친 협상과 지방노동위원회의 여러 조정권고안 등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오로지 고액연봉자들의 임금인상을 위해 어떠한 협상안도 받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 고액연봉자들인 ‘관리자급 총투표’라는 기상천외한 방법을 동원하며 사실상 ‘사용자조합’까지 구성하면서 노조를 압박하여 임금협상을 해결불가상태로 만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임금피크제는 정부에서 청년실업 해소 등을 고려해 2015년 도입됐는데 ‘일정연령에 달하면 당연히 임피제 적용을 받게 된다’는 정부부처 담당자의 말과 임금피크제운영지침(기재부·행안부)도 무시한 채, 적법절차 없이 ‘사장의 의사에 따라 고액연봉자에 대해 임피제를 임의적 폐지’하려 하고 있어 청년실업 해소라는 공공기관의 임무를 저버리고 억약부강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고 했다.
GH공사 노사는 지난해에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모든 공공기관 최초 사측의 단체협약 해지 및 실효로 지방노동위원회 조정절차까지 가는 홍역을 치뤘다.
노조는 ▷ 공공기관 이전문제는 경기도가 일방적 추진을 멈추고 희생을 강요당한 공공기관 구성원들의 의견을 적극 청취하는 한편, 과연 북부 발전을 위한 최선책인지에 대해 충분한 검토와 재고가 이루어져야 하고 ▷경기도가 지도·감독기관으로서, 기관장 임명권자로서 산하기관에서 자행되는 각종 부당한 경영행위를 조사하고 시정해 줄 것을 요청한다.
이들은 “조직과 노사관계의 정상화를 이루고 도민을 위한 서비스 향상에 집중하도록 도지사가 직접 나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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