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의학 논문서 예방 효과 91.6% 3상 임상 결과 내놔
유럽연합(EU)의 의약품 평가·감독기구인 유럽의약품청(EMA)이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 V의 동반심사(rolling review)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반 심사는 의약품이나 백신의 최종 사용허가 신청 전, 개발과 동시에 회사로부터 약품의 유효성이나 안전성 등에 대한 데이터를 제출받아 검토하는 과정을 가리킨다. 통상 공중보건 비상상황 등에서 의약품과 백신에 대하 평가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한 절차다.
4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 V 백신 개발 지원과 해외 생산 및 공급을 담당하는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는 보도문을 통해 “EMA가 스푸트니크 V 백신 동반심사 절차를 시작했다”면서 EMA가 백신의 효능과 안정성 등에 대한 일반적인 EU 기준을 적용해 스푸트니크 V를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푸트니크 V 백신은 지난해 8월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승인했지만, 통상적인 백신 개발 절차와 달리 3단계 임상시험(3상) 전에 1,2상 결과만으로 승인해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초 해당 백신의 예방 효과가 91.6%에 달한다는 3상 결과가 실리면서 백신에 대한 평가도 덩달아 바뀌고 있다. RDIF에 따르면 지금까지 러시아를 포함해 44개국이 스푸트니크 V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
한편 러시아는 지난 12월 초부터 수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백신 접종에 나섰다. 지난 1월 18일부터는 18세 이상 모든 성인 주민을 대상으로 한 대중 접종을 시작한 상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인 200만명이 스푸트니크 V백신 2회 접종을 모두 마쳤고, 1차 접종알 마친 인구도 20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손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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