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과기정통부 협력 강화

“지역 미디어 활성화 기여”

동네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이웃과 함께 직접 방송프로그램으로 만드는 ‘공동체라디오 방송’을 12년 만에 새롭게 만들수 있게 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8일부터 4월 30일까지 공동체라디오방송 사업 신규 허가를 위한 신청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공동체라디오방송은 소규모 지역(시·군·구)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소출력(10W 이하) 라디오방송이다. 현재 전국에 7개(서울 관악, 마포, 경기 성남, 광주 북구, 대구 성서, 공주, 영주) 방송사가 운영 중이다.

공동체라디오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운영돼 지역사회 공론의 장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방통위는 평가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시의성 있는 지역정보와 이주노동자, 장애인 등 지역 내 취약계층의 이야기를 전달해 재난 극복에 기여하기도 했다.

방통위는 12년 만에 추진되는 공동체라디오 신규허가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업체계를 강화한다. 과기정통부는 허가신청 사업자에 대해 방송주파수 혼간섭 분석 등 기술심사를 진행한다. 공동체라디오 신규사업자의 방송시설 설립과 전파사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이번 신규허가가 공동체라디오방송의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역 밀착형 매체에 특화된 방송사를 선정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 등을 포함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전문기술인력이 부족한 신규사업자도 안정적인 방송품질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가용주파수 선정, 안테나 및 송신소 위치 설정 등 기술지원 활동도 추진할 예정이다.

방통위와 과기정통부는 이달 중으로 신청 희망기관들에 대한 사업자 설명회를 개최한다. 신청방법, 심사일정, 기술정보 제공 등을 통해 예비 사업자의 허가신청 준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박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