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도 A등급 자금수혈 용이

GS건설 2000억 16일 발행

A등급의 신용도를 지닌 회사채 발행사들이 시장에 속속 귀환하고 있다. 앞서 우량한 신용등급을 지닌 발행사들의 발행이 뜸해지자 GS건설과 광동제약, OCI 등 A급 발행사들이 투자기관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 모습이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3년물로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맡았으며, 다음달 8일 수요예측을 통해 16일 발행할 계획이다.

GS건설은 다음달 12일 250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 만기를 앞두고 있다.

이에 옵션 행사보다는 회사채 발행자금으로 해당 만기를 갚을 것으로 보인다.

또, OCI도 채무자금 상환을 위해 3년물로 600억원의 회사채를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 NH투자증권을 통해 계획 중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000억원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인수단으로 미래에셋대우와 DB금융투자가 참여한다.

효성중공업도 KB증권을 통해 3년물과 5년물로 700억원을 추진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3년물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으로 발행한다. 광동제약도 한국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내세워 3년물로 150억원을 발행을 추진한다.

이처럼 A급 발행사들이 줄지어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는 데는 자산운용사와 연기금 등 회사채 투자기관의 자금을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1월과 2월 회사채 시장의 큰 손들인 주요 대기업 발행사들이 우수한 신용등급을 내세워 회사채 발행을 마무리 지어 수요 예측 부담든 상황이다.

현재까지 이달 AA급 이상의 회사채 발행사는 최대 2000억원의 포스코인터내셔널과 KCC 등이고, 다음달 최대 5000억원의 SK에너지와 최대 4000억원의 롯데물산 외 채권을 발행하는 금융사는 NH투자증권과 우리금융지주 정도 밖에 없다.

IB업계 관계자는 “A등급 이하의 회사채 발행사들은 수요예측시 미매각에 대한 부담이 있을 수 밖에 없어 시기를 잘 가늠해 발행을 계획한다”며 “올해 초 우량한 대기업들이 이미 회사채 발행을 마무리 지었기에 A급 회사채들의 발행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