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가 4년전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사진=PGA투어 게티이미지]
김시우가 4년전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사진=PGA투어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김시우(26)를 비롯해 한국선수 5명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에 출전한다. 2017년 챔피언 김시우는 11일 밤(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TPC쏘그래스(파72 7189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4년만에 2승에 도전한다. 김시우는 당시 최종일 3언더파를 쳐서 3타 차(10언더파 278타)로 최연소 챔피언이 됐다. 지난 2월 아메리카익스프레스에서 PGA투어 3승을 달성한 만큼 이번에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이밖에 한국 선수로는 세계 랭킹 17위 임성재(23)를 비롯해 안병훈(30), 강성훈(34), 이경훈(30)이 출전한다. 올해로 48번째를 맞은 이 대회는 단일대회 최고 상금이 걸려 있는데 한국인은 김시우와 함께 2011년 최경주가 우승한 바 있다. 안병훈은 지금껏 세 번 출전해 2019년의 공동 26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강성훈은 네 번 출전해 2017년 공동 30위를 했다. 임성재는 2019년 처음 출전했으나 컷 탈락했고, 이경훈은 이번이 첫 출전이다.

PGA투어는 18번 홀에서 디섐보의 물 건너 치는 공략을 사전에 차단했다. [사진=골프닷컴]
PGA투어는 18번 홀에서 디섐보의 물 건너 치는 공략을 사전에 차단했다. [사진=골프닷컴]

1974년 시작된 이 대회는 48년을 지내 PGA투어의 플랙십 대회로 지난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대회 1라운드를 마치고 중단된 바 있다. 올해는 최다 수용 인원의 20%인 하루 9천명을 입장시키기로 했다. 입장권은 온라인 예매 1시간 만에 매진됐다. 이에 따라 2년 전 우승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타이틀방어에 나선 가운데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세계 골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지난달 7일 유러피언투어 사우디인터내셔널 우승에 이어 우승을 노린다. 2020시즌에서 플레이오프 3개 대회에서 우승-준우승-우승을 거두면서 놀라운 기량을 뽐낸 존슨은 지난해 11월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이래 4개월만에 우승 사냥에 나선다. 이에 맞서 US오픈에서 장타력을 뽐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시즌 3승째를 노린다. 디섐보는 지난해 몸무게를 18㎏이나 늘리는 벌크업으로 PGA투어의 ‘헐크’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난 아놀드파머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시즌 2승을 거뒀다. 또한 상금랭킹 1위(447만7017달러)와 페덱스컵 포인트 1위(1375점)다.

하지만 기대를 모으는 18번 홀에서 디섐보의 호수를 건너치는 장타는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PGA투어는 “관객과 자원봉사자, 대회 관계자 등의 안전을 위해 18번 홀 호수 왼쪽 지역을 OB 구역으로 설정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 홀은 호수를 끼고 있는 462야드 파 4홀로 이 홀에서 호수를 건너 왼편의 9번 홀 지역으로 공을 보내면 조금 더 넓은 페어웨이 구역을 확보할 수 있고, 이곳에서 18번 홀 그린까지 가기에도 큰 어려움이 없다. 디섐보는 “18번 홀에서 9번 홀 쪽으로 티샷하는 것은 자주 생각했고 더 유리하다 싶으면 해볼 만한 선택”이라고 말한 바 있다.한편 골프랭킹 50위 이내 49명이 출전한 가운데 브룩스 켑카(미국)가 오른 무릎 부상으로 기권했다. 대니 윌렛(잉글랜드)은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대회를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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