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이거 갤럭시 Z폴드 아니었어?…샤오미 ‘갤폴드 닮은꼴’ 폴더블폰 출시?”
샤오미가 상반기 중 자사의 첫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웃폴딩(밖으로 접는) 폴더블폰일 것이란 당초 예상과 달리 삼성전자 갤럭시 Z폴드를 연상케 하는 인폴딩(안으로 접는) 폴더블폰이 먼저 출시될 전망이다. 외관 디자인은 물론 힌지 디자인 구조마저 갤럭시 Z폴드를 꼭 닮았단 주장까지 나온다.
11일 IT 팁스터(정보유출가) 디지털 챗 스테이션에 따르면 샤오미는 상반기 중 ‘샤오미 미 믹스 4 프로 맥스’란 이름의 첫 폴더블폰을 선보인다.
앞서 로스 영 DSCC(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팅)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샤오미가 2020년 ▷아웃폴딩 ▷인폴딩 ▷클램쉘 등 3종의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이라 주장한 바 있다. 그러면서 첫 폴더블폰이 화웨이의 전작 ‘메이트 Xs’와 유사한 아웃폴딩 스마트폰일 것이라 말했다.
하지만 지난 1월 유출된 시제품 추정 사진 및 디지털 챗 스테이션의 주장으로 미루어, 인폴딩 폴더블폰이 먼저 출시될 가능성이 낮지 않은 상황이다. 화웨이의 메이트 Xs라기 보단 갤럭시 Z폴드에 가까운 형태다.
실제 지난 1월 온라인에 공개된 샤오미 폴더블폰 추정 사진을 살펴보면, 갤럭시 Z폴드와 꼭 닮은 디자인이 눈에 띈다. 볼륨 조절 장치 등이 오른쪽 측면에 위치해 있는 것도 동일하다. 다만 완전히 펼쳤을 땐 전면 카메라가 눈에 띄지 않는 점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디지털 챗 스테이션에 따르면 갤럭시 폴드와 ‘닮은꼴’은 외관 디자인 뿐만이 아니다. 그는 샤오미 폴더블폰의 힌지 내부 구조 디자인 역시 갤럭시 Z폴드와 유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힌지 디자인은 폴더블 폰 기술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스마트폰이 부드럽게 접히고 열리도록 하는 핵심 부품이다. 앞서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의 경우 첫 공개 당시 힌지 문제로 화면 손상 및 오작동 논란이 일자 제품을 수거하고 정식 출시일까지 미룬 바 있다. 이후 갤럭시 Z폴드 2, 갤럭시 Z플립 등을 출시하는 과정에서 힌지 개선에 성공, 폴더블폰 시장을 ‘싹쓸이’하고 있다.
한편 샤오미의 첫 폴더블폰은 4월 이후에 정식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