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만·홍콩 등 거론 “사정 봐주지 않을 것”
한미 2+2회담서도 중국 의제 도마 오를 전망
국방부, 사드 업그레이드에 “추가 배치 아니다”
[헤럴드경제=신대원·문재연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본격적인 중국 압박 시동을 걸고 나섰다. 새 행정부 출범 뒤 내부정비를 마치자마자 ‘21세기 최대 지정학적 시험’이라고 규정한 중국 문제에 뛰어든 모습이다.
당장 굵직굵직한 외교이벤트가 이어진다. 미국은 12일(현지시간) 일본, 인도, 호주와 첫 쿼드(Quad) 정상회의를 갖는다. 이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15~18일 일본과 한국을 방문한다. 블링컨 장관은 한일 순방을 마치자마자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함께 중국의 양제츠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고위급회담을 이어간다.
반중연대임을 부인하기 어려운 쿼드 정상회의에 이어 국무·국방장관이 역내 핵심 동맹인 한국과 일본을 찾고 곧바로 중국과 마주 앉는 셈이다. 일정에서부터 동맹과 협력을 토대로 중국을 압박하겠다는 의도가 짙게 묻어난다.
미국은 중국과 마찰도 불사하겠다는 태세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1일 쿼드 정상회의 의제와 관련 “대만이든, 홍콩 민주주의 저지 시도든, 경제적 우려든, 이슈 제기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코로나19 투명성 부족과 인권유린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또 “위구르족 집단 학살은 다음주 중국과 회담에서 직접 논의할 주제”라고 예고했다. 그는 회담이 미 영토인 알래스카에서 열린다는 점도 부각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도 같은 날 미중대화와 관련 “일부 어려운 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면서 “동의하지 않는 영역을 논의하는 데 있어 분명히 사정을 봐주지 않을 것”이라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한미 외교·국방장관 ‘2+2 회의’에서도 중국문제가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국은 한국, 일본과 공동의 이익과 가치를 공유한다”며 “물론 중국에 대한 조율된 접근법이 양국에서 의제의 요소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중갈등에 거리를 두던 한국으로서는 난처한 상황이 빚어질 수도 있다. 외교소식통은 “미국도 중국과 모든 분야에서 경쟁하거나 견제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며 “한반도 지정학적 구도 등을 고려했을 때 한중협력이 필요한 분야를 설명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관이 갑작스레 꺼내든 주한미군 ‘사드 업그레이드’ 구상도 한미·한중관계에서 미묘한 사안이다. 중국은 사드에 대해 자국을 겨냥한 것이라며 한국을 노골적으로 압박해왔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12일 “한미 국방당국은 한반도 내 추가적인 미사일 방어자산의 배치를 협의한 바 없다”면서 “주한미군사령부로부터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발언은 한반도에 새로운 장비 또는 부대의 추가배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공식 확인했다”고 밝혔다.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