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참모 밀너 고문, 배넌 진행 팟캐스트서 트럼프 말 전해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영국 왕손빈인 메건 마클의 정직성을 의심하는 발언을 했다가 후폭풍에 휘말려 인기 뉴스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피어스 모건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14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참모 제이슨 밀너 트럼프 캠프 고문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책사’로 알려진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워룸’에 출연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에서 매건의 폭로성 발언에 대해 ‘좋지 않다’고 말했다”며 “(영국 언론은) 피어스 모건이 마클을 비판했다는 이유만으로 발언을 취소시키려 압박했다. 나는 피어스 팀(I’m on team Piers)”이라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영국 방송사 ITV는 유명 방송인 모건이 자사의 주요 프로그램인 굿모닝 브리튼(Good Morning Britain)에서 하차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모건이 지난 8일 아침 방송에서 마클이 지난 7일 미국 CBS 인터뷰를 통해 내놓은 영국 왕실 비판을 일정 믿을 수 없다고 말했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마클이 거짓말을 일삼는 다는 의미를 담아 ‘피노키오 왕손빈’이라고 비난했다는 이유에서다.
이번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마클을 비판한 것은 과거 자신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인 것에 대해 쌓인 앙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시민권자인 마클은 지난 2016년 미 대선 당시 “트럼프가 당선되면 캐나다로 이주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를 기억하고 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9년 영국 대중지 더선과 인터뷰에서 “마클이 그렇게 형편없는지 몰랐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마클 왕자비는 지난 8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공동 대표를 맡은 유권자 운동단체와 화상 회의에서 오바마 여사를 “내 친구”라고 부르며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촉구하기도 했다.
USA투데이는 “마클 왕손빈이 대선 지지 후보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 적이 없지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과거의 비판적 발언으로 미뤄볼 때 아마도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투표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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