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 수준 및 지속 기간은 추가 연구 필요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미국에서 최근 세계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를 가진 아기가 태어났다는 연구 논문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미 언론 등에 따르면 소아과 전문의인 폴 길버트와 채드 루드닉은 논문을 통해 캘리포니아에서 일선 의료진으로 일하고 있는 한 임산부가 지난 1월 임신 36주 경에 모더나 백신을 첫 접종했으며, 3주 후에 건강한 여자아이를 낳았다고 논문을 통해 밝혔다. 출산 당시 아기의 탯줄에서 나온 혈액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항체가 형성된 것이 확인됐다. 해당 논문은 아직 정식 출간 전으로, 동료 평가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길버트는 A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아는 한 백신 접종 후 항체를 가지고 아기가 태어난 것은 세계 처음”이라면서 “우리는 산모의 항체가 태어날 아기에게 전달됐는 지를 확인하기 위해 탯줄을 테스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들은 코로나19 항체를 가진 아기가 태어난 사실이 확인되면서 향후 산모의 백신 접종을 통해 앞으로 태어날 아기들을 코로나19 감염 위험에서 보호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다만 아기가 갖고 있는 항체가 어느 정도의 바이러스 면역력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루드닉은 “이번 결과는 앞으로 몇 달 동안 백신을 접종한 엄마들 사이에서 태어날 수천명의 아기들 중 작은 사례”라면서 “앞으로 추가 연구를 통해서 이 면역이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되고, 어느 수준의 면역을 제공하는지, 그리고 면역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항체가 공급돼야하는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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