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권 남발해 조직 내 갈등 유발”
“사장 연임 자격도 되지 않아” 비난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공사 설립 목적이 유명무실하게 됐고 청년과 서민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 김세용 사장의 지난 3년은 무주택자에게 절망 그 자체였다."
서울주택도시공사 내 제2노조인 ‘SH서울주택도시공사 노동조합’(이하 제2 노조)이 김세용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2 노조는 22일 성명서를 내고 "우리 노조는 하루빨리 (김 사장의) 불명예 퇴출을 위해 한국노총과 함께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며 "노동청에 고발조치하고 퇴직 후에도 반드시 처벌받도록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김 사장은) 지난 3년간 공식적인 노사협상이나 노조행사에는 참석치 않아 대다수 현장 조합원들은 얼굴 한 번 본 적 없다고 한다”며 “2년여 전 인사권을 핑계로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처, 부장 직위를 해제하고 검찰에 고소되는 등 조직내 갈등을 유발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3년간 노사 관계는 대등 관계가 아니라 종속관계로 추락했다”며 “몇몇 측근으로 하여금 자기 사람 심기에만 연연하여 공분을 사고, 그것을 당근으로 노동조합을 종속시키고 노동약자를 차별했다”고 비판했다.
서울시가 김 사장에게 서울시장 선거 전까지 사장 연임을 결정한 데 따른 비판도 나왔다. 2 노조는 "공사가 경영평가 3년 연속 '다' 등급을 받은 것은 역대 사장 중 최초"라며 "경영능력과 불통이 증명됐으며 사장 연임 자격도 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한편 김 사장은 당초 임기가 지난해 12월 31일까지였지만 오는 4월 7일 보궐선거 때까지 임기가 연장됐으며,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으로 임명이 유력시됐으나 최근 LH 임직원들의 신도시 땅투기 의혹 사태를 맞아 국토교통부가 LH 사장 후보자를 재추천 받기로 최종 결정하면서, 낙마했다.
이에 대해 SH공사는 “2노조는 노동관계법 상 근로자를 대표하는 제1 노동조합이 아닌 일부 무기직(주거복지직) 근로자를 대표하는 조합이며, SH공사는 노동관계법에서 인정되는 근로자의 과반수를 대표하는 제1 노조인 ‘서울주택도시공사노동조합’과 근로자의 근로조건 및 임금과 관련된 단체교섭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SH공사는 또 “김세용 사장은 노동조합의 구성원과 소통하기 위한 노력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대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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