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90일 전 조건 확정
은행과 이자율도 비슷해
수수료·DSR 등 더 유리
최근 시중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대출을 받기 전에 미리 이자율을 정해둘 수 있는 올라가면서 보험사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인기다.
부동산 계약을 하고 잔금 지불까지 대부분 45~60일 정도가 걸린다. 금리 상승기에는 계약 시점에 알아봤던 금리가 잔금날 오를 가능성이 커진다. 은행은 최종 대출실행일 직전 기준금리일 변경일 금리로 확정한다. 은행 상담시 금리와 잔금날 실행금리가 달라져 종종 민원이 발생하는 이유다.
보험사에는 사전금리 예약제도가 있다. 보험사와 대출 종류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주택 매매는 통상 최대 3개월까지 금리 예약이 가능하다. 게다가 최근 보험사 주담대 금리는 은행권과 비슷하거나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예전처럼 보험사에서 대출을 받는다고 신용도가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생명보험사 주담대 최저금리는 은행권과 비슷한 2.41~3.08% 정도다. 최근 은행들이 가계대출을 줄이려하면서 우대금리폭을 0.2~0.3% 축소해 보험사와의 금리 간격이 더욱 좁혀지고 있다.
여기에다 은행처럼 신규카드 발급이나 자동이체와 같은 부수거래 조건도 없다. 중도상환수수료 50%~100% 면제되는 점도 유리하다. 특히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도 보험사가 은행보다 느슨하다. 서울 등 규제지역에서 9억원이 넘는 주택을 사면 은행은 DSR 제한이 40%지만 보험사에서는 50%다.
이 때문에 보험사의 대출 규모도 가파른 증가세다. 주요 보험사(생보 3개, 손보 4개)의 신규 주담대를 보면 2019년 11조5419억원에서 지난해 16조6340억원으로 약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업권 관계자는 “금리상승기에 수억원의 장기대출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무조건 은행이 유리할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다양하게 비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희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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