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와인 매출 쑥…수입량 역대 최대

가성비 라인 확대…100만원 프리미엄 와인도 준비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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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재석 기자] 오는 26일부터 역대 최대 규모로 와인이 대방출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홈술로 와인 수요가 크게 늘면서 유통업체들이 앞다퉈 역대 최대규모의 와인 행사를 연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6일부터 11개 수입사가 총 52만병의 와인을 선보이는 110억원 규모의 와인행사를 연다. 롯데백화점 역시 14개 수입사가 참여, 총 74만병의 와인을 선보인다.

유통업계가 대규모 와인 행사를 준비하는 것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홈술, 혼술 트렌드에 발맞춰 와인 수요가 크게 늘면서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와인 수입량은 5만4127t, 수입액은 3억3002만달러로 전년 대비 각각 24.4%, 27.3% 늘었다. 수입량과 수입액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올해 1~3월 롯데백화점의 와인 매출은 저년 대비 43% 올랐다. 1월 2일~3월 22일 신세계백화점 와인 장르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54.3% 급등했다.

이번 행사에는 가성비 좋은 중저가 와인 물량이 크게 늘어난 점이 돋보인다. 와인이 낯선 고객도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춰 와인 고객층을 넓힌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중저가 와인을 55억원 수준으로 준비, 전년 대비 40% 확대했다. 화이트·유기농와인 등을 확대했으며, 친환경 데일리 와인 마리스 로제(2만5000원), 나테르 레드(1만2000원) 등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5만원대 와인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늘렸다. 칠레산 시데랄(3만5000원), 셀리에 데 프린스 샤또 네프 뒤 파프(4만9000원) 등이다.

칠레 프리미엄 와인 럭키박스 [롯데쇼핑 제공]
칠레 프리미엄 와인 럭키박스 [롯데쇼핑 제공]

와인 애호가를 겨냥한 고급 와인도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총 40억원 물량의 프리미엄 와인을 준비했다. 특히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웠던 그랑크뤼 한정 물량과 필립빠깔레에세죠, 끌로드뒤가샴샹베르땡 등을 확보했다. 럭키박스 이벤트의 1등 경품으로는 끌로 아팔타를 내걸었다.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제임스 서클링이 100점을 준 와인으로 소장 가치가 크다.

신세계백화점은 100만원이 넘는 와인을 선보인다. 보르도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샤또 슈발 블랑을 168만원에 판매하며 샤또 파비(114만원), 샤또 앙젤루스(107만원) 등도 한정 판매한다.

신세계 본점 와인 매장전경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 본점 와인 매장전경 [신세계백화점 제공]

또한 내츄럴 와인과 브루고뉴 와인으로 트렌디함도 잡았다. 내츄럴 와인은 사람의 손길을 최소화한 제품으로, 유기농 포도에 보존제를 넣지 않고 불순물도 거르지 않아 개성 있는 맛이 특징이다. 카바이 시비 피노(6만원), 빈텔로퍼 어반 와이너리 프로젝트 레드(4만8000원) 등을 준비했다.

부르고뉴산 와인은 조밀하게 나뉜 포도밭에서 소량씩 생산된 특색있는 와인으로 마니아층이 탄탄하다. 대표 상품으로는 메종 르로아 알록스 꼬똥(144만원), 뱅상 지라르댕 슈발리에 몽라셰 그랑 크뤼(79만원) 등이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올해 와인 창고전에서 프리미엄, 가성비, 내츄럴 와인 등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이 보장된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인다”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소비 트렌드에 맞춘 상품을 선제적으로 도입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