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총격, 2명 사망·부상자 일부는 생명 위독…경찰 1명도 부상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서 킥보드 타고 총격…11세 소년 숨져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국 전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며 수많은 미국인들이 목숨을 잃거나 부상을 당했다.
2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20분께 버지니아비치 해변가를 순찰하던 경찰이 총성을 듣고 현장에 도착, 총격으로 숨진 여성 1명을 발견했다.
총격으로 다쳐 병원으로 이송된 8명 중 일부는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관 1명도 차에 치여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이 사건을 현장에서 조사하고 있을 때 근처에서 추가로 총격이 벌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한 경찰관이 용의자로 추정되는 한 남성과 마주친 뒤 총격전 끝에 그를 사살했다. 해당 경찰은 일단 휴직에 들어갔다.
경찰은 두 사건이 각각 별개로 벌어졌으며, 여러 명을 구금해 총격 사건과 연관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건 모두 야외에서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주 혼란스러운 밤을 보냈다”고 전했다.
버지니아비치는 워싱턴DC에서 남쪽으로 300㎞ 정도 떨어져 있으며 해변이 넓어 휴가를 즐기려는 인파가 몰리는 지역이다. 2019년 5월 말 버지니아비치시 청사 단지에서 총기난사가 발생해 1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 필라델피아에서는 연이은 총격사건으로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저녁 필라델피아에서 두 건의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전날 오후 6시 30분께 필라델피아 북동부 옥스퍼드서클에서는 신원 불상의 남성이 전동킥보드를 타고 가며 총을 쏴 11세와 14세 소년이 맞았다.
11세 소년은 목에 총을 맞았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다른 소년은 팔과 발목에 총을 맞았고 병원에서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용의자는 아직 체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소년들을 노리고 총격을 가했는지는 현시점에서 분명하지 않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후 8시께 피시타운에서도 한 남성이 술집 인근 거리에 서 있던 사람들에게 총격을 가해 17세 2명을 포함해 7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중 42세, 23세, 21세, 18세 남성 4명은 중태다.
경찰은 감시카메라 영상을 통해 사건 현장 건너편 카지노 주차장에 있던 흰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세단 주변에 사람이 모여있던 것을 확인하고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
SUV에서는 권총 2정이 발견됐고 세단은 도난차량으로 확인됐다. 이 차들 주변에 모여있던 사람들은 추후 다른 차를 타고 떠났다.
펜실베이니아주 지역방송 WPVI 등은 용의자 1명이 구금돼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두 건의 총격사건이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달 들어 한인 여성 4명 등 8명이 숨진 애틀랜타 연쇄 총격 사건과 10명이 목숨을 잃은 콜로라도주 볼더 식료품점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총기 규제 강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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