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반 새 7% 상승…빅테크 평균 9% 하락

상승 여력 속 애플 정책 전환 대한 자신감 효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연합]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연합]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 미국의 시장 금리 상승에 따른 기술주들의 약세 속에 빅테크 중 페이스북만 유일하게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가에 따르면,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 가운데 페이스북의 주가만 홀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76% 상승한 290.82달러로 마감했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최근 10거래일 동안 6거래일 상승 마감했다. 지난 22일엔 장중 299.70달러까지 오르며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은 주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점을 찍었던 지난달 16일과 비교하면 페이스북은 한 달 반 새 6.2% 상승했다.

반면 다른 기술주들은 내림세만 나타내고 있다. 페이스북을 제외한 빅테크들은 평균 9.13% 떨어졌다. 같은 기간 나스닥 지수의 하락률인 7% 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기술주 중에선 테슬라의 하락률이 22.3%로 가장 높았고, 이어 애플과 넷플릭스가 각각 8.9%, 7.8%로 그 뒤를 이었다. 아마존도 5.9% 내렸고,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도 같은 기간 각각 4.6%, 4.4% 하락했다.

페이스북의 주가가 나홀로 선방하는 것은 저평가 매력이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브렌트 틸 제프리스 연구원은 “주당순이익과 주가수익배뷸을 고려하면 페이스북은 여전히 상승 여력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개인정보를 활용한 맞춤형 광고에 앞서 이용자의 동의를 받도록 하겠다는 애플의 방침과 관련해 페이스북이 달라진 태도를 보인 점도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지난 18일 오디오 SNS인 클럽하우스에서 애플의 개인정보 정책 전환과 관련해 “우리는 잘 대응할 것이고 결국 좋은 위치에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다”며 “애플의 정책 변화로 더 많은 사업들이 우리 플랫폼에서 이뤄지면 우리는 오히려 더욱 강한 위치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