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과 대기한 선박 422척 달해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7일 만에 재개된 이집트 수에즈 운하 통행에서 사고 이후 첫 선박이 무사히 통과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30일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동부표준시(EDT)로 29일 오후 9시15분께 홍콩 선적 화물선 'YM위시'(YM Wish)호가 수에즈 운하 남단을 빠져나와 사우디아라비아의 홍해 인근 도시 제다로 향했다.
YM위시호는 수에즈 운하에서 좌초됐던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 기븐'(Ever Given)호가 완전히 부양한 뒤 수에즈 운하를 통과한 첫 선박이다.
선박 운항정보 사이트 '마린트래픽'에 따르면 YM위시호의 성공적인 통과 이후 많은 선박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고 있다.
이집트 언론 알아흐람에 따르면 오사마 라비 수에즈운하관리청(CSA) 청장은 29일 브리핑에서 30일 아침까지 수에즈 운하에서 양방향으로 선박 113척이 통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운하에서 4일 안에 통행 체증이 해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버 기븐호가 좌초하면서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기 위해 대기한 선박은 약 422척이라고 알아흐람이 전했다.
앞서 중국에서 출발해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향하던 파나마 선적의 에버 기븐호가 지난 23일 수에즈 운하 중간에서 좌초하면서 운하의 통행이 마비됐다.
에버 기븐호는 길이 400m, 폭 59m, 총중량 22만123t, 선적용량 2만2000TEU의 세계 최대급 컨테이너선이다.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선박 최대치 기준인 '수에즈 맥스' 기준에 따른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은 한국 HMM의 알헤시라스호다. 알헤시라스호는 길이 400m, 폭 61m, 총중량 22만462t, 선적용량 24000TEU로 에버 기븐과 비교해 거의 모든 면에서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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