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마이크론, 메모리반도체 시장 낙관적 전망”
“2분기 서버용·PC D램 고정거래가격 전분기 대비 20% 오를 것” 관측도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는 마이크론이 현재 D램의 수급 상황과 관련 “심각한 공급 부족 상황”이라고 밝혔다.
올해 2분기 서버용과 PC용 D램 고정거래가격(contract price)이 1분기보다 최대 20% 가까이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반도체 슈퍼사이클(대호황)에 대한 업계 기대감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이날 2분기 실적전망 등을 발표하면서 “D램 가격은 심각한 공급 부족으로 인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면서 “올해 공급은 수요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마이크론이 메모리반도체 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bullish forecast)을 했다”면서 “(마이크론의)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공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주요 클라우드 업체들이 구매하는 메모리반도체인 서버용 D램의 고정거래가격이 2월보다 최대 5% 인상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대만의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3월 서버용 반도체 고정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제품별로 2∼5%가량 상승했다. 주류인 32GB 서버 D램은 2월 3.48% 상승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5.04% 증가해 평균 125달러를 기록했다. 16GB 서버 D램 가격은 평균 70달러로 지난달에만 2.94% 올랐다.
트렌드포스는 “D램 시장은 현재 상승 국면에 진입해 있다”며 “고객사들은 재고 축적 압박을 받고 있고, 특히 기업 서버나 데이터센터 관련 고객사들의 재고 확보 움직임이 강하다”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2분기 서버용 D램 고정거래가격이 1분기보다 약 20% 높아지고, 3분기 말까지 높은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PC용 D램 고정거래가격에 대해서도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보다 20%가량 뛸 것”이라면서 “서버용 D램과 마찬가지로 올해 3분기까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모리반도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 기준 전 세계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42.1%로 1위, SK하이닉스가 29.5%로 2위였다. 3위인 마이크론은 23%로 뒤를 추격하고 있다. 낸드플래시 시장의 경우 삼성이 32.9% 점유율로 1위였고, SK하이닉스는 인수를 앞둔 인텔 낸드 사업부와 합산하면 20%대 점유율로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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