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자 유상증자 통해 지분 투자 추진…엔터테인먼트 분야 협업
하이브-워너 OTT 분야 협업 전망
미국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워너브라더스(Warner Bros)가 하이브(HYBE, 전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최대 5000억원의 지분 투자가 임박한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전세계적인 아이돌 스타인 BTS를 통해 이름을 알린 하이브는 워너브라더스와의 동맹을 통해 세계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노린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워너브라더스는 하이브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수천억원의 지분 투자를 위해 막바지 조율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최대 5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거론된다.
워너브라더스는 빅히트의 주요 주주에 올라 향후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여러 협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너브라더스가 모회사인 AT&T 계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서비스인 HBO맥스에 BTS 콘서트 실황 및 다큐멘터리 등의 독점 콘텐츠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투자를 결정했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지난해 출범한 HBO맥스는 올해 중 국내 출시도 예정돼 있다.
앞서 하이브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기업으로서 쏘스뮤직과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등 레이블 지분인수를 통해 멀티레이블 체제를 구축한 바 있다.
전 영업일 기준 하이브의 시가총액은 8조5141억원으로 최대 5000억원의 투자는 약 5.9%에 해당하는 규모다.
하이브의 이같은 움직임은 종합 콘텐츠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신을 위한 작업으로 해석된다. 하이브는 최근 네이버와의 협업을 위해 하이브의 자회사인 비엔엑스에 4119억원의 네이버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어 지난 1일 하이브는 기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레이블 사업 부문을 단순·물적분할해 '빅히트 뮤직(BIGHIT MUSIC)'을 신설하기도 했다.
하이브에 투자를 추진하는 워너브라더스는 미국의 대형 통신사 AT&T가 보유한 워너미디어의 자회사로 영화 제작 및 배급, 드라마, 애니메이션, 게임, 음악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한편 하이브는 유상증자 등 관련 투자와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호·이세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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