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거티브 공방 민주당 전적 책임”

“압승 못하면 野 존재 의의 없어”

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연합]
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생태탕집 아들'을 의인으로 치켜세운 데 대해 "민주당의 의인은 의심할 의(疑)를 쓰는 의인"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민주당이 조명한)김대업·윤지오를 다 알지 않는가"라며 이렇게 밝혔다.

민주당은 오 후보에 대해 '2005년 내곡동 처가 땅 측량 현장을 찾은 후 식당에서 생태탕을 먹었다'는 취지의 증언을 한 '생태탕집 아들'을 의인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가 이에 '병풍 사건'의 김대업 씨, '고(故) 장자연 사건'의 목격자를 자처했던 배우 윤지오 씨의 사례를 꺼낸 것이다. 그는 "(민주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정경심 교수의 자녀 표창장 관련으로 나온 증인들도 다 의인이라고 강조했다"며 "그런데 이들이 뒤에서는 모두 거짓말로 유죄 처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이번 4·7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네거티브로 얼룩진 데 대해선 "전적으로 민주당의 책임"이라고 했다.

그는 "오직 상대 후보를 흠집내 그 과정에서 큰 건을 얻으면 선거 전세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현재 집권 4년차에 서울에선 9년, 부산에선 3년 이상 자신들의 시정을 펼쳐왔다"며 "우리 업적이 어떻다는 것을 (호소)해야하는데, 워낙 민심이 돌아서있으니(그럴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통상 네거티브는 야당이 한다"며 "이번에는 여야가 완전히 바뀐 격"이라고 덧붙였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6일 서울 노원구 상계백병원 인근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6일 서울 노원구 상계백병원 인근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주 원내대표는 이번 보선이 치러지는 이유를 강조했다.

그는 "서울·부산시장이 근무시간 중 집무실에서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했고, (민주당은)반성 없이 2차 가해를 했다"며 "자기 잘못으로 재보선이 생기면 후보를 내지 않는다고 한 민주당이 규정을 바꾸면서 후보를 냈다"고 했다.

또 "지난 4년 정권동안 내로남불과 위선, 무능을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이런데도 압승을 하지 못하면 야당은 더 이상 존재할 의의가 없다. 국민의힘이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