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담보대출 10.6%↑
이중 비주택담보대출 증가분 가장 커
신협·수협·산림 순이익 ↑, 농협은↓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지난해 농협·수협·신협·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의 대출 잔액은 비주택 담보대출을 중심으로 9.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0.2% 늘었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앞서 금감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2225개 상호금융조합의 총여신은 1년 전보다 35조7000억원 늘어난 401조1000억원이다.
부동산 담보 대출(349조1000억원)이 10.6% 증가했는데, 그중 토지 등 비주택 담보대출(257조5000억원) 증가분이 30조7000억원(13.5%)으로 가장 컸다. 주택담보대출(91조6000억원)은 2조6000억원(3%) 늘었다.
예금·적금 등으로 구성되는 총수신은 498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7.3% 늘었다.
작년 말 기준 상호금융조합의 총자산은 전년보다 7% 많은 584조1000억원이다. 조합당 평균 자산은 7.1% 증가한 2625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본비율은 8.17%로 0.07%포인트 상승해 규제 비율(2%, 농협은 5%)을 웃돌았다.
당기순이익(2조1800억원)은 전년도와 비슷했다. 상호금융조합 당기순이익은 2018년 2조5600억원을 기록한 뒤 2019년 2조1700억원으로 뒷걸음친 바 있다.
신협(3831억원)과 수협(779억원), 산림(698억원)의 순이익은 각각 전년보다 130억원, 66억원, 299억원 늘었으나 농협(1조6459억원)은 450억원 감소했다. 농협의 경우, 하나로마트 매출 증가 덕분에 경제사업(농식품 판매) 부문 적자 폭을 줄였으나 이자 및 비이자 손익 감소 등으로 신용사업 부문 순이익이 많이 줄었다.
자산건전성을 보면 연체율은 1.54%로 0.17%포인트 내렸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연체율이 각각 0.23%포인트, 0.24%포인트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2%로 0.02%포인트 내렸다.
금감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금융지원 정책 기조 등에 따라 개인사업자와 법인 등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자산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잠재위험이 대두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건전성 현황을 세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손실흡수 능력 제고와 부실자산 정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한편, 기업대출의 증가 속도를 안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의 상호금융조합은 농협 1118개, 신협 879개, 수협 90개, 산림조합 138개 등 총 2225개다. 이들은 금융사업 외 각각 복지사업, 농식품 판매, 수산물 판매, 임산물 유통 등의 경제사업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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