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투기’ 주도한 LH직원과의 관계도 확인 중

정부 합동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3기 신도시 투기 의심 토지건물에 대해 처음으로 제기한 기소 전 몰수보전 신청이 법원에서 인용된 것으로 9일 파악됐다. [경찰청 제공]
정부 합동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3기 신도시 투기 의심 토지건물에 대해 처음으로 제기한 기소 전 몰수보전 신청이 법원에서 인용된 것으로 9일 파악됐다. [경찰청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조만간 대통령 경호처 과장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특수본 관계자는 7일 기자들과 만나 “압수수색해온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며 “분석을 마치면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사람을 소환해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전날 청와대 경호처와 LH 진주 본사, 경호처 과장 A씨와 A씨 형의 자택 등 4곳에서 압수수색을 집행했다. 이날 확보한 자료는 현재 경기남부청에서 포렌식 분석 중이다.

A씨는 2017년 9월께 형의 배우자 등 가족과 공동으로 3기 신도시 지역인 광명시 노온사동의 토지 1888㎡를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형은 LH 현직 직원이어서 내부 정보를 이용해 투기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A씨는 대기발령 조치된 상태다.

경찰은 또한 A씨와 A씨의 형, 구속 신청한 LH 직원 B씨와의 관계 규명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LH 전북지역본부 현직 직원인 B씨는 2017년 3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노온사동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진 ‘원정투기’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수본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수사 중이라서 확인해드릴 수 없다”면서도 “여러가지 것들을 전반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특수본 신고센터는 부동산 의혹과 관련해 전날까지 744건을 제보받아 이 중 일부를 시도경찰청에 배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