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일물 93.6%로 여전히 절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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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해 정부가 시행한 환매조건부채권(RP) 제도 개선 정책이 효과가 제한적이었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12일 발표한 ‘2020년 단기금융시장 리뷰’를 통해 “이 제도의 시행으로 RP 시장에선 담보증권별 증거금률이 차등화된 데다 양도성예금증서(CD)에 대한 매입 유인이 확대되고 채권형 헤지펀드의 레버리지 투자가 완화되는 등 여타 시장에서도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다”면서도 “그러나 RP시장에서 익일물 거래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제도 도입의 효과가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정책 당국과 시장참가자 모두가 기일물 거래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덧붙였다.

한은에 따르면 작년 국내 RP 시장에서 익일물의 비중은 93.6%로 전년(94.0%) 대비 0.4%포인트 감소하는데 그쳤다. 기일물과 개방형(환매일 미약정)은 각각 3.9%와 2.6%로 미미한 수준이 지속됐다.

정부는 지난 7월부터 RP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금융회사(RP매도기관)에 현금, 예금, CD 등의 현금성 자산을 의무 보유하도록 규제했고, 9월엔 자금을 운용하는 금융회사(RP매수기관)에겐 거래 상대방의 신용위험, 담보증권의 특성 등을 반영해 최소증거금률을 차등 설정하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