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급보험금 2배 늘어
원금회복에 탈출 급증
생명보험사 변액보험의 지급보험금이 급증했다. 증시 활황에 변액보험 가입자들이 늘고 있지만, 이보다는 예전 가입 계약들의 수익률이 개선되면서 해지하는 이들이 더 많아서다.
12일 생명보험협회 통계를 보면 지난 1월 변액보험 지급보험금은 2조6434억원으로 2019년1월 1조578억원, 2020년 1월의 1조3333억원과 비교할 때 2배 가량 늘었다. 반면 신계약 초회보험료는 지난 1월 1조6516억원으로 2019년 1월 1조4325억원, 2020년 1월 1조4346억원과 비교해 소폭 증가했다.
변액보험은 보험료의 일부를 주식·채권 등 펀드에 투자하고 그에 따라 발생한 이익을 계약자에게 배분하는 실적배당형 상품이다. 주식시장이 불황일 때도 해지가 늘지만, 반대로 활황일 때도 수익률 회복과 수익 확정을 위해 해지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최근 재테크 까페에서는 “10년간 마이너스 이던 변액보험이 드디어 플러스로 돌아서 지금이다 싶어 해지하려 한다”라거나 “이정도 회복한 것도 다행이다 싶어 추이를 보다가 해지할 계획”이라는 등의 글이 부쩍 늘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장기화로 보험유지가 어려워지면서 중도해지가 늘고, 만기도래한 상품이 반영된 영향도 있을 것”이라며 “원금 회복에 마음 졸이고 있던 가입자들이 증시가 나빠질 것을 우려해 빠져나가려는 수요도 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시행에 따라 변액보험과 같은 투자형 상품은 가입시 6대 판매 규제 가운데 적합성 진단에서 위험회피형이 나올 경우 소비자가 원한다고 해도 아예 가입이 안된다.
한희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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