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DIT센터, 구글 SW센터 인재 영입
DS 경영지원실, ERP 전문가도 영입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 부문(DS)에서 해외 젊은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TSMC, 마이크론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인력 확보’ 전쟁을 벌이는 있는 상황에서 공격적인 채용으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반도체 부족 현상에 업황 호황으로 우수한 인재 확보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DS부문 데이터&IT(DIT)센터는 올 초 소프트웨어 전문가 2명을 담당임원으로 선임했다. 이 가운데 특히 구글 출신의 1980년생 젊은 임원이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최근 윤석진·박창서 연구위원을 DIT센터 상무로 선임했다. DIT센터는 제조 공정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반도체 사업에 필요한 데이터를 관리하고, 엔지니어링 업무의 혁신을 이끌기 위해 신설된 조직이다.
삼성은 IT 로드맵을 수립하고, 관련 인프라스트럭처와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관련 인재 영입에 힘을 싣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소프트웨어 전문가로 꼽히는 윤 상무와 박 상무도 영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박 상무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나와 미국 스탠포드대 컴퓨터공학 석사, 미국 UC버클리 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구글에서 8년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한 인재로 꼽힌다. 그는 1980년생 임원으로, ‘젊은 인재’ 수혈 차원에서 이번에 영입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DS부문 산하에 IT 로드맵을 수립하고, 관련 인프라스트럭처와 플랫폼을 구축하는 센터를 신설했다. 반도체 생산 공정에 AI, 머신러닝, 딥러닝 등을 활용해 자동화를 구현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미국 뉴욕주립대, 일본 도쿄대는 해외 유명 대학교의 박사급 인재 영입에 나선데 이어 소프트웨어는 물론 AI 영역의 전문가 모시기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생산 공장 자동화를 위해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활용되다보니 관련 인력을 영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DS부문 경영지원실은 최근 전사자원관리(ERP) 전문가도 영입했다. SAP 코리아에서 글로벌 ERP 전략에 대해 자문한데 이어 두산그룹에서 드지털라이제이션 서비스를 맡아온 이남호씨를 상무로 선임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새로운 비즈니스의 등장과 융복합화 등 미래 경영환경의 변화를 지원할 수 있는 혁신 플랫폼을 마련하기 위해 최신 기술의 전문 ERP 솔루션 패키지를 개발한데 이어 관련 전문가도 영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 반도체 업황 호황이 예상되면서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외 젊은 인재를 선점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김성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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