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나스닥 지수, 각각 0.02%·0.36% 하락

[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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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이번 주 예정된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나타내며 소폭 하락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5.20포인트(0.16%) 하락한 3만3745.40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81포인트(0.02%) 떨어진 4127.9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50.19포인트(0.36%) 하락한 1만3850.0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완화적 기조에도 다음날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코로나19 재확산 상황, 기업 실적 발표 등을 주시하는 분위기였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CBS 60분에 출연해 “회복이 완전해질 때까지 연준이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올해는 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연준이 금리를 올리기 전에 물가상승률이 2%를 한동안 웃돌아야 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한 연설에서 현재 경제가 직면한 어려움으로 볼 때 연준의 통화정책은 적절한 위치에 있다고 진단했다. 로젠그렌 총재는 “경제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데 많은 민간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해 연준의 완화적 기조가 지속될 것을 시사했다.

주식시장은 다음날 발표될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시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CPI 발표를 앞두고 이날 1.67% 근방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재정적자는 코로나19 부양책으로 크게 증가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재정 적자는 660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90억 달러의 4배 이상을 웃돌았다.

미국 내 백신 접종 가속화에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점은 부담이다. CNBC가 존스홉킨스대학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한 주간 하루 평균 7만명으로 작년 7월 말 2차 유행 때인 하루 평균 확진자 수 6만7000명 수준보다 많아졌다. 다만 정점이었던 겨울의 하루 평균 25만명 수준보다는 크게 낮은 수준이다.

영국은 백신 보급 확대를 이유로 이날부터 봉쇄 조치를 완화했다. 반면, 독일에서는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봉쇄 조치가 5월 말이나 6월 중순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주가가 역대 최고치 수준에 머물면서 이제 관심은 기업들의 실적이 이같이 높은 주가를 떠받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의 키스 러너 수석 시장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주가 지수가 사상 최고치 근처에서 거래되면서 이제 관심은 회복이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속도일지 여부라고 말했다.

러너 전략가는 “많은 것이 이미 가격에 반영됐고, 시장은 실적을 통해 (시장이) 올바르게 움직였는지를 확인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