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 회복보다 보은 더 중요한가”

권영세도 “정치 앞세워 방역 혼란”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연합]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청와대가 방역기획관직을 신설하고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를 임명한 데 대해 "국민을 혹세무민한 이를 임명했다"며 보은성 인사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기 기획관은 지난해 11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한국은 지금 일단 환자 발생 수준으로 봤을 때 (백신 구매가)그렇게 급하지 않다"고 한 바 있다.

윤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서 "이분은 백신 확보가 중요하지 않다는 발언을 여러번했다"며 "백신 확보 전쟁이 한창일 때 국민을 혹세무민했고, 그 백신 문제 때문에 전문가들에게 '자기 분야 학문을 배신해 정권을 대변한다'는 비판을 받았었다"고 밝혔다.

그는 "정권 말기니 국민 울화를 가라앉히고 신뢰를 회복하기보다 그간 정권에 봉사하며 욕 먹은 분들에 대한 보은이 더 중요한 것으로 판단했다고밖에 보이질 않는다"며 "이런 분이 지금이라고 과거 자신의 발언을 뒤집으며 올바른 결정을 할 것으로 기대키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윤 의원은 "지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 중 국민의 울화가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게 바로 백신 미확보"라며 "빨리 구해오라는 마음으로 과거 판단 착오를 지적하고 비판하는 일도 자제하며 울화를 억누르고 있는 것을 청와대가 모를 리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상황을 정확히 판단해왔다는 근거가 조금이라도 있는 전문가를 찾아 이 자리에 앉히는 게 중요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YTN 라디오에서 "기 기획관은 아무 근거 없이 코로나19 확산이 광복절 집회 때문이라고 한 분"이라며 "의학보다 정치를 앞세워 외려 방역에 혼란과 방해를 주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