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검사건수 하락 영향…확진자 이틀째 100명대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서울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주말 이후 이틀 연속 100명대를 기록했다. 시는 20일 0시 기준으로 19일 하루 서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8명이라고 밝혔다.
주말 이후 발표된 18일과 19일 확진자 수가 100명대로 떨어진 주말마다 줄어드는 검사자 수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시 일일 검사 인원은 지난주 금요일인 16일 3만7157명에서 토요일인 17일 2만2271명, 일요일인 18일 1만7534명으로 대폭감소하며 주말 이후 확진자수 감소 패턴을 그려왔다. 지난 주 역시 11일과 12일 확진자가 100명대를 기록했지만, 13일 확진자가 247명까지 폭등하며 17일까지 줄곧 200명선을 웃돌았다.
전날 확진사례 가운데 주요 감염경로는 집단감염 24명, 병원 요양시설 6명, 확진자 접촉 78명, 감염 경로 조사중 39명, 해외유입 1명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강동구 소재 식당 관련 4명, 서초구 소재 실내체육 시설관련 2명, 중랑구 소재 공공기관 관련 2명, 구로구 소재 직장 관련 2명, 은평구 의료기관 관련 2명 등이다.
구로구 소재 직장 관련 집단감염은 회사 종사자의 지인 1명이 14일 최초 확진된 후, 18일까지 11명, 19일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관련 확진자 14명 중 서울시 확진자는 12명이다. 19일 확진자는 가족 1명, 직원 1명이다. 접촉자를 포함해 62명이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 제외 양성 13명, 음성 36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역학 조사에서 해당 시설은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자연환기를 실시한 것으로 나탔지만, 사무실에서 장시간 근무하고 직원 간 거리가 가까워 거리두기가 어렵고 전화상담 등으로 많은 비말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강동구 소재 음식점 종사자 1명이 17일 최초 확진 뒤, 18일까지 7명, 19일 4명이 확진됐다. 12명은 모두 서울시 확진자다. 19일 확진자는 가족 2명, 직원 2명이다. 접촉자를 포함해 214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1명, 음성 40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시설은 방역수칙을 잘 준수했지만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조리실이 협소하고 자연 환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확진자는 증상 발현 이후에도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서울형 거리두기’가 계속해서 정부의 일관된 방역지침과 엇박자를 내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정부와 협의를 통해 혼선을 최소화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정부가 얘기하듯 일관된 지침을 통해 방역에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 특히 각 소관시설에 대해 정리하는대로 자치구나 인근 수도권, 중대본과 협의할 예정이다. 협의를 통해 만들어진 안을 바탕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시행 시기와 방법을 조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주 관련 협회와 단체와 협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1차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매뉴얼을 논의했다. 관련 수칙 조정시, 적용가능한 수칙에 대한 이견을 조정했다. 업종 특성과 위험도를 고려했고, 방역과 민생 모두를 지킬 수 있는 매뉴얼을 정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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