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가입자 늘지만 품질 논란 여전
5G 2년약정 만료 소비자 이탈 속출
LTE 신규폰 가뭄...출시 목소리도
#.5세대(5G)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A씨는 최근 5G 요금제 2년 약정이 끝났다. 신규폰으로 5G폰 대신 삼성전자 ‘갤럭시A32’ 롱텀에볼루션(LTE) 모델을 선택했다. 원래 프리미엄급 모델을 써왔지만 중급형이라도 LTE를 쓰는게 낫다는 판단이 들어서다. A씨는 “2년 동안 5G가 잘 터지지 않아 거의 LTE만 썼던 것 같다”며 “이럴 바에야 굳이 5G폰을 쓰는게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LTE폰으로 바꾼 것”이라고 말했다.
5세대(5G) 통신 가입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2월 기준 1366만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품질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5G 상용화 2년을 지나, 초기 가입자들의 5G 요금제 약정이 만료되면서 LTE로 돌아가는 움직임도 속속 이어진다. 5G 품질 논란이 이용자들의 단체 소송전으로까지 비화되는 상황이다. 이용자들의 ‘LTE 이탈’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5G 가입자 1366만...2년 약정 만료 27만명=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5G가입자는 1366만2048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5G 가입자 1000만명을 넘어선 후 지속 증가세다.
가입자는 늘었지만 이용자들의 5G 품질 불만은 끊이지 않고 있다. 당장 이달 5G 요금제 2년 약정이 만료되는 가입자들은 5G와 LTE를 다시 선택할 수 있는 기로에 놓였다.
5G 상용화 첫 달인 2019년 4월 5G 요금제 가입자 수는 27만1686명이다. 이들 상당 수가 2년 약정으로 가입했다고 가정하면, 20만명 이상의 가입자들은 이 달 5G 요금제 약정이 끝나게 된다. 이 중 A씨처럼, 다시 LTE폰으로 돌아가는 사례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는 상태다. 5G폰을 유지하더라도 자급제로 제품을 구매해 LTE 요금제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현재 5G 자급제폰은 LTE 요금제로 첫 개통하는 것이 가능하다. 반면, 통신사향 5G폰의 경우 첫 개통은 반드시 5G 요금제로 해야한다.
5G 품질 문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 이같은 이탈 움직임이 더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당장 5G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이용자들의 5G 단체 소송전이 본격화되면서 법적 공방이 시작됐다.
▶LTE 신규폰 가뭄...출시 요구↑= LTE로 ‘리턴’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보니, LTE 신규폰 출시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출시된 LTE 신작폰은 삼성전자의 중저가 제품이 주를 이룬다. 출고가 27만5000원의 ‘갤럭시A12’와 37만4000원의 ‘갤럭시A32’이 대표적이다. 40만원대 ‘갤럭시A42(44만9900원)’는 5G 모델로만 출시됐다.
올 2분기 중에는 ‘갤럭시A52’, ‘갤럭시A72’의 출시도 예고돼 있다. 이 중 갤럭시A72가 LTE모델로 출시될 전망이다. ‘갤럭시A52’는 LTE와 5G 모델 모두 출시되지만 국내에서는 5G 모델만 선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나마 중급형 모델의 LTE 신작 출시는 이어졌지만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의 LTE 제품 출시는 사실상 전무한 상태다. 올해 출시작 갤럭시S21은 5G 모델로만 출시됐으며 오는 8월경 출시가 예상되는 ‘갤럭시S21 FE’ 모델 역시 5G 모델로만 출시될 전망이다.
여기에 LG전자까지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하면서, LTE 프리미엄 신규폰을 찾아보기가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박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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