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액은 2014년 이래 최저치
직접투자 늘고 규제 강화 탓
지난해 파생결합증권 발행액 규모가 전년 대비 4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행 잔액은 7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투자자 수익률도 하락했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증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91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7조7000억원(41.3%)이 줄었다.
발행 잔액은 89조원으로 전년 대비 19조2000억원이 줄면서 2014년(84조1000억원)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주가연계증권(ELS)는 지난해 69조원이 발행됐다. 이는 전년보다 30조9000억원 감소한 수치다. 상반기 주가 급락에 따른 ELS 조기상환이 급감했고, 이후 글로벌 증시 호황으로 인해 기초자산의 기준가격 상승, 개인의 직접투자 증가 등으로 ELS 재투자 유인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원금 보장형 ELS의 발행액은 전년보다 3조5000억원 늘었으나, 원금 비보장형 ELS 발행액은 34조3000억원이나 줄었다.
지수형 ELS 발행액 비중(68.1%)은 17.2%포인트 줄고 종목형 ELS 비중(22.2%)은 8.7%포인트 늘었다. 이어 작년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액은 전년보다 6조8000억원 줄었다. 원금 비보장형 DLS의 발행액(7조9000억원)이 전년(17조4000억원)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고, 원금보장형 DLS 발행액(14조4000억원)은 2조7000억원 늘었다.
금감원은 “2019년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지난해 사모펀드 연계 DLS 상환 중단 사태 등으로 인한 투자수요가 위축됐고, 금융당국이 원금 비보장형 DLS의 일괄 신고를 금지하는 등 고위험 금융상품 규제를 도입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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