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5단체장, 특별사면 건의

경제단체들이 한목소리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특별 사면을 건의하고 나섰다. 경제계와 종교계, 정치권이 한목소리로 이 부회장 사면 목소리가 나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 부회장 사면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대한상공회의소, 경총,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5개 단체 명의로 청와대 소관부서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건의서를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건의서에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관련기사 4면

경제단체장들은 “반도체 산업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전자) 경영을 진두지휘해야 할 총수의 부재로 과감한 투자와 결단이 늦어진다면, 그 동안 쌓아올린 세계 1위의 지위를 하루 아침에 잃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반도체 산업 지원을 예로 들며 “반도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자 주요 경쟁국들이 투자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정부와 기업이 손을 잡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산업의 주도권을 갖기 위해 함께 나아가야 하며 과감한 사업적 판단을 할 수 있는 기업 총수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 필요성을 강조했다. 나아가 “기업의 본분은 투자와 고용 창출로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청와대를 향해 “이재용 부회장이 하루 빨리 경제 회복과 도약을 위해 우리 반도체 산업을 지키고 국가와 국민에게 헌신할 수 있도록 화합과 포용의 결단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으로부터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사면 건의를 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하다”며 전제조건을 달았다. 원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