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3개 주요 VAN사

지난해 경영실적 분석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지난해 부가통신업자(VAN사)의 전자지급결제대행사업(PG) 등 기타사업 영업수익이 VAN사업 수익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사업의 수익 비중 차이는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였는데,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결제가 줄어든 게 크게 영향을 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주요 13개 VAN사(전체 27개 VAN사 중 시장점유율 98% 차지)의 영업수익은 2조5424억원으로 전년(2조4473억원) 대비 950억원 증가했다.

VAN사업 부문은 전년(1조2999억원) 대비 1252억원 감소한 1조1747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요 수익원인 중계수수료 수익이 거래건수 감소 및 온라인 거래 비중 증가로 전년 대비 913억원 감소한 9776억원이었다.

반면 기타사업 부문은 전년(1조1475억원) 대비 2202억원 증가한 1조3677억원이었다. 온라인쇼핑거래 확대로 PG사업 수익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기타사업 부문 수익이 VAN사업을 추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비용은 2조3870억원으로 전년(2조2554억원) 대비 1316억원 늘었다. PG사업 확대에 따른 매출원가 증가 등으로 관련 비용이 전년(1조3239억원)보다 15.5% 늘어난 1조5284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534억원으로 전년(1574억원) 대비 감소했다. 영업수익보다 영업비용이 더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자산은 2조7153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3350억원(14.1%) 증가했다. 현금성 자산 등 유동자산이 3119억원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부채 역시 1조1573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971억원(34.5%) 증가했다. 미지급금 등 유동부채가 2932억원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온라인 쇼핑거래 확대로 PG업무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기성 결제대금이 증가함에 따라 유동부채와 유동자산이 동시에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자본은 1조558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378억원(2.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감소로 이익잉여금이 211억원(1.8%) 늘어나는 데 그쳤다.

카드 거래건수는 186억건으로 전년(188억건) 대비 2억건 줄었다. 가맹점 수는 282만개로 전년(268만개) 대비 14만개 늘었다. 단말기 수는 360만대로 전년(336만대) 대비 23만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