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전남 여수시청 학동 본청사 옆에 별관을 신축해서 청사를 한 곳에 모야야할지, 아니면 종전대로 곳곳에 분산시켜 도심공동화를 막아야하는지를 묻는 여론조사가 실시될 전망이다.
여수시와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의회는 전날 열린 제210회 임시회 4차 본회의에서 강재헌 의원이 대표발의한 ‘본청사 별관 증축 합동 여론조사 추진 동의 결의안’이 가결됐다.
시의회의 안건 1개를 놓고 2시간이나 난상토론을 벌여 도출해 표결에 부친 사안으로, 표결 결과 전체의원 26명 가운데 16명이 여론조사 방법을 통한 시청사 별관 증축방안 결정방법에 찬성해 과반수 의결로 채택됐다.
찬성의원은 옛 여천시 지역구 의원이 대다수였고, 원도심 공동화를 우려한 여수시에 지역구를 둔 의원 위주로 반대표를 행사했다. 인구 28만여 명인 여수지역은 국회의원 선거구가 갑,을로 나눠져 있다.
발의한 강재헌 의원은 “1998년 3려(여수시·여천시·여천군) 통합 이후 23년간 시청사가 8개청사로 나눠져 시민불편, 행정력 낭비, 이사비용 등의 여러 문제가 있다”며 “별관 증축예산 392억원은 4년간 나눠서 집행하므로 무리한 예산은 아니다”고 밝혔다.
가결된 여론조사 추진 결의안에는 ▷시의회와 집행부 합동으로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제3기관에 여론조사를 의뢰해 즉각 실시할 것 ▷외곽청사를 학동 본청사에 통합하는 것에 대한 시민의 찬반의견을 물을 것 ▷여론조사 결과 민의를 수용해 시민화합과 여수 미래발전에 노력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이번 결의안이 통과되자, 여론조사 방법을 통한 ‘매듭론’을 주장해 온 여수시는 곧바로 환영 입장을 나타냈다.
시에서는 학동 본청사 옆에 조립식 건물 2개동을 철거하고 일부 주차장 부지를 합해 별관건물을 짓겠다며 예산까지 확보해뒀다.
여수시는 입장문을 내고 “이번 결의안 가결은 3여 통합의 위대한 시민정신과 함께 새로운 여수, 100년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면서 “시정부와 시의회가 서로 논의를 거쳐 신속하게 객관적인 여론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방법은 제주 제2공항 건설 여론조사 방식을 참고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합동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조속하게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에 머물러 있는 구 문수청사 매입 등 공유재산관리 계획에 대한 승인처리를 당부하고 전남시청자미디어센터, 청년커뮤니티센터 등 여문(여서·문수동) 지역 상권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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