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하루 신규 확진자 31만명 넘어
미국 최악 기록 30만7000명 경신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미국 국무부가 2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최악의 피해를 입고 있는 인도에 백신 등을 지원하는 것은 정치적 동기가 아니라 인도주의 차원이라고 해명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인도가 끔찍한 발병을 겪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며 "우리는 인도와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지만, 국무부 장관은 그것이 정치적 거래가 아니란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인도 지원)은 미국의 인도주의적 리더십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인도 생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코비실드'(Covishield) 생산에 필요한 특정 원료와 인공호흡기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러한 미국의 행보가 인도가 4개국 협의체인 쿼드(Quad) 소속 국가여서가 아니라 인도의 상황이 절박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국제 보건과 관련해 미국이 세계 리더가 되려는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소개했다.
취임 직후 세계보건기구(WHO)에 재가입했고,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에 40억달러 지원을 약속했으며, 멕시코·캐나다에 대한 백신대여 프로그램을 가동했고, 인도에서 백신 생산능력을 높이고자 지원에 나섰다는 것이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인도 상황이 미국의 큰 관심사라면서, 바이든 대통령, 블링컨 국무장관,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 등이 각각 인도 측 대화 상대와 소통한 사실도 거론했다.
이를 통해 백신 원료와 긴급 진단 검사키트 등을 지원하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전문가팀을 파견하는 등의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전화 통화하며 백신 원료 제공 등 인도 국민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약속했다.
현재 인도는 하루 30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급증 사태에 직면해 있다. 미국이 코로나19로 인한 최악의 시기를 보낼 때 기록했던 하루 신규 확진자 30만7000여명의 기록을 하루 최고 31만명이 넘은 인도가 연일 경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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