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10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철강, 글로벌 인프라, 신성장 등 전 부문에 걸친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26일 포스코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조5524억원으로 전 분기(8624억원)보다 79.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조687억원으로 5.3%, 순이익은 1조1388억원으로 55% 늘었다.

영업이익은 1조8000억원을 기록한 2011년 2분기 이후 최대치다. 영업이익이 1조5000억원을 상회한 것도 지난 2018년 3분기(1조5311억원) 이후 10분기 만에 처음이다.

별도 영업이익도 1조원을 웃돌았다. 별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1조729억원, 매출액 7조8004억원, 영업이익률 13.8%, 순이익 9522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철강 부문을 1분기 실적 개선의 원동력으로 지목했다. 글로벌 철강 시황 개선과 수요산업 회복, 고부가 제품의 판매 비중 확대 등이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크라카타우포스코, 장가항포항불수강, 포스코마하라슈트라 등 해외법인의 실적도 함께 개선됐다.

실제 1분기 포스코의 조강 생산은 955만9000t으로 전 분기(957만9000t)보다 20t 늘었다. 제품 판매는 같은 기간 180t 늘어난 881만2000t으로 나타났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WTP(World Top Premium)’ 판매 비율이 전 분기보다 2.8%포인트 증가한 32.5%를 기록한 것도 영향이 컸다.

중국 스폿(Spot) 열연가격과 원재료가격이 2018년 상반기 고정을 넘어 최고치를 경신 중이라는 점이 긍정적이다. 이달 조선사와 지난 4년간 동결됐던 후판 가격을 t당 12~13만원 인상하는데 합의한 데 이어 국내 자동차 강판 가격도 조만간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가 포스코의 2분기 실적이 1분기를 웃돌 것으로 내다보는 이유다.

포스코 관계자는 “글로벌 인프라 및 신성장 부문도 견조한 실적을 견인했다”며 “포스코인터내셔널 철강 및 식량소재 트레이딩 호조, 포스코건설 건축사업 이익 개선, 포스코에너지 전력 단가 상승, 포스코케미칼 이차전지소재사업 영업이익 확대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정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