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앱에서 대화·정보공유
서비스 추가해 2030 어필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금융 SNS 시대가 가까워지고 있다. 금융앱들이 자체적으로 플랫폼 서비스를 탑재하면서 밀레니얼 세대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토스는 지난 23일부터 ‘토스 친구’에 생일 축하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능과 채팅 서비스 내 활동 이력을 보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말부터 토스는 ‘토스 친구’ 베타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일부 사용자로 시작해 확장성을 확보해가고 있다. 송금 시 대화창이 생성돼 앱을 나가지 않고서도 송금 관련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대화 기능’은 물론, 나눠내기(더치페이)를 할 수 있고 모임을 만들어 함께 돈을 모을 수도 있다. 타인과 카드 내역 공유도 가능하다. 금융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더한 셈이다.
토스는 여러 실험 등을 거쳐 추후 상용화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토스는 이 대화 서비스에 사용자의 효용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추가해 갈 예정이다. ‘금융 슈퍼앱’을 내세우는 토스는 금융 관련 활동을 할 때 다른 앱으로 전환하지 않도록 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토스 친구’도 그 매개 중 하나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하나금융-SKT 합작사인 핀크 역시 올 초 ‘금융 SNS’인 ‘핀크리얼리’를 선보였다. 다른 사람의 금융 데이터와 포트폴리오를 참고할 수 있고, 금융 일상까지 공유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과 같은 SNS 처럼 다른 이들의 금융 페이지에 좋아요를 누리고 팔로우 할 수도 있다.
이번 달에는 하나은행의 모바일금융 앱인 ‘하나원큐’에도 탑재됐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연령대는 2030 세대가 60~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핀크 관계자는 “금융 데이터 챌린지 기능 등 처음으로 시도하는 서비스에 특허를 낸 상황이고 금융기관 뿐만 아니라 타 업종과의 제휴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 서비스에 특화된 SNS는 아직 시작단계라 성공 여부는 미지수다. 하지만 해당 SNS가 다양한 금융서비스와 결합할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2030세대에 색다른 플랫폼으로 자리할 수 있다는 평이 나온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밀레니얼 세대는 자신이 가진 정보를 공유하는 게 아주 자연스럽다. 금융도 예외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사용자 친화적인 플랫폼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런 시류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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