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千 대법관 후보자 청문회

총리·5개부처 장관후보 이어져

野, 김부겸·노형욱·임혜숙 조준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연합]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여야가 ‘청문회 정국’의 막을 올린다. 양측은 28일 천대엽 대법관 후보자를 시작으로 다음 달 4일 국토교통부 등 5개 부처 장관 후보자, 같은 달 3~4일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여당이 압도적 의석을 앞세워 주도권을 쥘 지, 4·7 재보궐 선거에서 이긴 야당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 지가 관전 포인트다. 야당 동의 없는 30번째 장관급 인사가 생길 지 여부도 정치권 내 관심사다.

여야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천 후보자 청문회에서 전초전을 했다. 야당은 천 후보자에 대해 체납·압류 관련 ‘거짓 의혹’을 거론했다. 이와 함께 ‘사법농단’ 사건 재판장의 장기 유임 논란, 검찰개혁·군가산점제 등 입장도 밝히기를 요구했다.

여야는 문재인 정부의 ‘2인자’가 될 수 있는 김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 준비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김성원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최근 통화에서 “‘피해 호소 고소인’ 발언과 더불어민주당의 서울·부산시장 무공천에 사실상 반대한 일 등 문제가 있다”며 “김 후보자 사위 등이 ‘라임 사건’에 얽힌 점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김 후보자 관련 논란과 의혹 중 상당수가 검증되지 않은 만큼 공세를 전면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양측은 전날 청문 계획 논의를 위한 첫 회의 때도 충돌했다. 회의 진행 방식을 둘러싼 기싸움으로 회의 자체가 열리지 못한 채 장외공방이 이어진 것이다.

진선미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의 건을 상정하고 있다. [연합]
진선미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의 건을 상정하고 있다. [연합]

여야는 또 정국 뇌관이 된 부동산 문제를 총괄할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놓고도 대치가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노 후보자는 자녀 교육을 위한 서울 강남 위장전입 사실도 드러난 상태다. 아울러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후보자는 배우자의 농지 편법 증여와 논문 표절 의혹 등을 받고 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증여세를 회피하기 위한 보험 재테크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