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이틀 연속 600명대
확산세 지속되지만 거리두기 3주 재연장
“가족 모임 많은 5월 크게 증가할 수도”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이지만 정부는 서민 경제의 피해를 감안해 현 수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3주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5월에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처님오신날 등 휴일이 많고 가족 모임 등이 많을 수 있어 현재보다 확산세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61명 늘어 누적 12만200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80명)에 이어 이틀 연속 600명대를 기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42명, 해외유입이 19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24명, 경기 144명, 인천 13명 등 수도권이 381명(59.3%)이다. 비수도권은 울산 60명, 경남 37명, 부산·대전 각 31명, 경북 27명, 전북 21명, 대구 14명, 충남 12명, 충북 11명, 전남 6명, 광주·강원 각 4명, 세종·제주 각 1명 등 261명(40.7%, 지역 검역 1명 포함)이다.
이달 2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85명→644명→499명→512명→773명→680명→661명이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 수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첫째 주(4.4∼10)에는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579.3명이었으나 셋째 주(4.18∼24)에는 659.1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직장, 학원, PC방 등 일상 곳곳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데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 비율도 30%에 달해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다만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5월 23일까지 3주 연장하고 특별방역주간도 다음주 1주간 더 시행하기로 했다. 특별방역주간에는 공공부문의 회식과 모임이 금지되고 재택근무와 시차출퇴근제가 확대된다. 정부는 의료대응 역량이 아직 충분한 데다 단계 상향시 서민과 자영업자의 경제적 피해가 클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선행 확진자와 접촉으로 인한 감염 사례가 전체의 60%가량을 차지하는 만큼 5월에는 각종 모임과 행사를 통해 감염이 더 확산될 여지가 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난 추석이나 설에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한 자녀들이 이번 어버이날을 맞아 모일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의 전파가 가족간 모임에서 많이 나오는 만큼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으면 모임을 자제하고 모이더라도 방역 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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