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도 체류 외국인 입국 제한…영주권자·가족 예외
호주, 14일 이내 인도 체류한 외국인·호주인에 빗장
[헤럴드경제] 세계 각국이 인도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두려움에 인도에 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대부분 인도에서 출발한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지만, 호주의 경우 최대 자국민 귀국문 마저 닫았다.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상황이 갈수록 악화지는 인도 상황에 대비하고 있는 셈이다.
1일 AP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오는 4일부터 인도에서 오는 여행객의 입국을 제한한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조언에 따라 미국 행정부는 인도로부터의 여행을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14일 이내 인도에 체류한 적이 있는 외국인은 미국 입국이 제한될 전망된다. 다만 외국인이더라도 미 영주권자와 가족은 입국이 가능하다.
호주는 인도를 체류한 자국민의 입국도 금지했다. 호주 정부는 오는 3일(현지시간)부터 인도에서 귀국하려는 호주인의 입국을 잠정 금지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호주 보건부는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확산 중인 인도에서 인구 유입을 차단하고자 이같은 긴급 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14일 이내 인도에 체류했던 호주 시민권자 등은 귀국이 금지되며, 이를 어기면 벌금형 또는 최고 5년의 징역형을 받게 된다. 이같은 조치를 위반할 경우 5만1000달러(약 5700만원)의 벌금이나 5년 이하 징역에 처하게 된다.
영국 독일 이탈리아 벨기에 등 각국도 이미 지난달 발 빠르게 인도 방문자들의 자국 입국을 제한한 상태다. 이탈리아의 경우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 인도 주변국을 방문한 사람들의 입국도 막았다.
이같은 입국 봉쇄 조치는 인도의 코로나19 상황이 최악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지난 30일 기준 인도의 일일 확진자 수는 4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21일 처음으로 30만명을 넘은 이후 확진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사망자 역시 연일 3000명을 넘어서며 화장 속도보다 더 빨리 시신이 쌓이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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