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전통 명인들의 ‘일이관지-연희’ 공연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소놀이, 오광대, 발탈 등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전통 연희가 관객과 만난다.
국립국악원은 전통 국악의 장르별 기획공연으로 선보이는 ‘일이관지(一以貫之)’ 시리즈 공연으로 오는 6일부터 13일까지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연희’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연희는 주로 야외무대에서 많은 인원이 참가하여 펼치는 종목이지만, 이번 공연은 실내에 적합하도록 인원과 내용을 재구성했다. 5일 동안 펼쳐지는 공연에선 소박미·전통미·해학미·골계미·세련미 등 연희의 다섯 가지 맛을 느낄 수 있다.
이번 공연은 연희 종목 중에서 굿, 놀이, 발탈, 재담소리 등 국가 및 시·도무형문화재 종목과 공연장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종목들을 극장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각 지역의 연희를 비교하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첫 무대에선 양주 소놀이굿 보존회가 국가무형문화재 제70호 ‘경기도 양주 소놀이굿’(6일 공연)을 통해 소박한 아름다움을 전한다. 진주오광대보존회는 음양오행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자신만의 동작으로 액운을 물리치는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7호 ‘진주오광대’(7일 공연)를 선보인다. 촌철살인의 해학으로 사회를 풍자하는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6호 ‘서산박첨지놀이’(11일 공연)도 관객을 만난다.
발에 탈을 씌우고 재담으로 울고 웃게 하는 ‘발탈’(12일), 재치있는 문답을 주고받으며 흥미를 유발하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38호 ‘재담소리’(12일)를 통해선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골계미(滑稽美)를 전한다.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남기문(장구놀음), 김운태(채상소고춤), 이희춘(진도북놀이), 박은하(쇠놀음) 등 우리 시대 연희 분야의 최고 뜬쇠(꽹과리를 치면서 농악대 등에서 전체를 지휘하는 사람)들이 보여주는 연희의 끝판왕 무대를 통해 세련되고도 깊이 있는 연희의 멋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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