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선·서울역’ 3월 승차인원 최다…이용객 갈수록 늘어
시의회, “지하철 필수인력, ‘2분기 백신접종’ 필요” 촉구
교통공사 “1월부터 정부·市에 요청…신속한 답변 기대”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올 1분기 서울교통공사 승차인원이 전년대비 약 3837만명 줄어든 가운데 봄철 이용객수 증가세는 전년보다 더욱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승차인원 38%가 3월에 집중되는 등 방역 강화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정부와 서울시는 지하철 필수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우선접종 요청에 수개월째 명확한 답을 주지 않고 있다.
3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월별 승차인원은 전년동기와 비교해 1월(-31.4%), 2월(-16.70%) 모두 감소했지만 봄철로 접어드는 지난 3월에 전년대비 25.5%까지 증가했다. 월간 승차인원은 본격적인 봄날씨로 접어드는 지난 3월 전월 대비 2344만명 넘게 늘었다. 지난해 12월 9286만명 수준까지 떨어졌던 월간 승차인원은 1월 9481만명, 2월 9491만명에 이어 3월들어 1억1836만명으로 급증했다. 이는 작년 11월 이후 처음 1억 명대로 진입한 것이다.
가장 많은 승차인원 증가폭을 보인 노선은 2호선이다. 2호선은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5곳을 관통하는 도심 순환선이다. 2월엔 2851만명에서 수준이던 승차인원이 3월은 3548만명으로 24% 급등했다. 단일 노선 지하철역 기준으로는강남역(2호선) 승차인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3월 한달간 승차인원은 223만 7508명이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집계 중인 4월 승차인원 역시 3월과 비슷하게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밤 10시 이후 감축운행을 정상화 하는 등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본다. 지난해 11월말 시작된 판데믹 이후 줄었던 이용객 수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높아진 지하철 밀접도와 혼잡도로 인해 코로나19 방역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 관제사·운전원 등 지하철 운영 필수 노동자들의 2분기 접종 필요성도 최근 대두됐다.
정지권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성동2)은 지난달 28일 열린 제300회 임시회 서울교통공사 업무 보고에 참석해 관제사·운전원 등 ‘지하철 운영 필수 노동자’에 대한 백신접종을 촉구했다. 당장 2분기 사회필수인력 접종대상에 이들을 포함해달라는 요청이다. 이날 정 의원은 “지하철 운영에 필수 노동자인 관제사와 운전원 등이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우선적으로 실시하지 않으면 집단 감염 시 지하철이 멈추는 상황이 예견된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서울교통공사 역시 같은 문제의식으로 정부와 시에 백신 우선접종을 요청했지만, 수개월째 진전은 없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정 의원 발언이 나오기 전이 지난 1월부터 질병관리청과 서울시에 지하철 승무원, 관제사를 비롯해 시민들과 접촉하는 역 직원 등에 대한 백신 우선 접종을 요청해왔다. 서울시는 보건의료정책과, 감염병관리과, 도시철도과 등 3개 부서에 답변 요청서를 보냈고 답변만 기다리는 상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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