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지역소멸 위기의 시대…’ 국제세미나 개최
충청남도·강원도·춘천시·加코디연구소와 공동으로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지난해 한국은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더 많은 ‘데드크로스’가 사상 처음 현실화됐다. 교육, 의료 등 정주 여건과 경제 기반이 취약한 지역에서는 소멸 위기까지 고조되고 있다. 이에 최근 민간, 공공, 학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지역소멸 위기를 막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행정안전부는 충남도·강원도·춘천시·캐나다 코디 연구소와 공동으로 지난달 30일 충남 천안 충남사회혁신센터(충남소통협력공간 1층)에서 국제 세미나 ‘지역소멸 위기의 시대, 공동체의 회복탄력성’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세미나의 주제인 ‘공동체의 회복탄력성(resilience)’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같은 감염병 확산, 지역소멸 위기 등 사회·경제적 변화로 발생한 지역 문제에 대응하는 총체적 역량을 뜻한다.
이번 세미나는 충남사회혁신센터, 춘천사회혁신센터, 충남사회적경제지원센터, 강원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공동 주관했다. 해외에서도 1959년 설립 이후 60년 간 지역쇠퇴·소멸 대응 관련 연구와 교육을 국제적으로 선도해 온 캐나다 세인트 프랜시스 자비에르대의 코디연구소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 온라인으로 함께했다.
먼저 발제에 나선 코디연구소의 브리안 피터스 교수는 “이미 가지고 있는 지역 자산을 활용한 주민 주도의 지역 역량 개발”로 관점을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코린 캐시 교수는 코디연구소가 자리한 캐나다 안티고니시 지역이 사회·경제적 쇠락을 맞았을 때 주민 교육과 결합된 협동·자조 운동(안티고니시 운동)을 통해 위기를 극복한 사례를 소개했다.
전대욱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 다양한 주민 공동체와 분야별 전문 지원 기관 활성화를 통한 공생·순환 생태계 구축의 중요성’을 제언했다. 박정환 춘천사회혁신센터장은 도시의 변화를 만드는 강원 지역 사회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앞서 박성호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지역쇠퇴와 소멸은 지역 공동체, 지방정부, 중앙정부가 함께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며 “행안부도 지난해 11월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을 완료, 인구 감소 지역 지원 방안의 법적 근거를 확립했다. 향후에는 ‘지방소멸 위기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 개최 장소인 충남소통협력공간은 한때 중부권 최대 규모를 자랑했으나 10여 년간 방치됐던 옛 중부농축산물류센터로 자리다. 지난 2월 행안부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 조성 및 운영’ 공모 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국비 60억원 지원받아 지역 활력의 거점으로 내년 하반기 정식 개소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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