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점 10101→10157개 증가

상호금융 지역밀착금융 강화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은행 점포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상호금융 영업점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설립 취지인 ‘지역 밀착 금융’ 역할을 유지·강화하기 위해서다.

상호금융(신협·수헙·농협·새마을금고)의 대면 영업점 수는 2019년 말 10101개에서 지난 해 말10157개로 56개가 늘었다. 농협이 31개 늘었고, 새마을금고 10개, 신협 6개, 수협 9개 순이다.

올해에도 비슷한 추세다. 수협이 6곳, 농협이 16곳을 늘렸다.

자료 = 각종 상호금융 기관
자료 = 각종 상호금융 기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의 점포수는 총 6405개로 1년 전에 비해 304개 감소했다. 2017년 312개가 감소한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은행권은 디지털·비대면 채널 강화를 위해 오프라인 지점을 통·폐합해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상호금융권 관계자는 “협동조합은 대면거래를 아직 중시하고 점포가 주민들의 동네 사랑방 역할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외환위기 때 점포가 사라졌던 지역에도 다시 진출하는 중”이라며 “규모가 큰 조합이 운영하는 영업점은 노인 조합원들을 위한 각종 교실까지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구정한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상호금융은 디지털 전환에 있어 시중은행에 뒤질 수밖에 없다”며 “이 때문에 대면 서비스를 강화하는 역발상 전략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