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고위당국자 2명 인용 보도
“대화 전까진 대북특별대표 공석”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북한에 전달하기 위해 접촉을 시도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시 로긴 WP 외교안보 칼럼니스트는 이날 ‘바이든의 대북전략: 서두르되 기다리기’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미 고위당국자 2명을 인용해 바이든 정부가 2월 이후 두 번째로 북한에 접촉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3월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담화를 통해 바이든 정부가 대북 적대시정책을 철회하지 않으면 접촉 시도를 계속 무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바이든 행정부에 비핵화 논의에 앞서 관계개선을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일부 해제 및 외교 조치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정책 검토 완료 사실을 공개하자 북한은 권정근 북한 외무성 북미담당국장 명의의 담화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의회연설을 비판하고 ‘대북 적대시정책 철회’를 재차 촉구하기도 했다.
로긴은 당국자를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가 북미대화가 재개되기 전까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결정하지 않기로 했다고도 전했다.
사실상 북한의 반응을 기다리겠다는 것이다. 로긴은 바이든 행정부의 우선순위 목록에서 북한이 다소 밀려 있다며 오바마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에 재차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지난 3일 런던에서 북한에 대화의 손을 내밀면서도 구체적인 조치에 대해서는 아무 언급 없이 북한의 말과 행동을 지켜보겠다며 공을 넘겼다. 문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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