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라비 작가 [헤경DB]
오세라비 작가 [헤경DB]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페미니즘 주입 교육’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그간 성갈등 문제를 꾸준히 지적해온 사회운동가이자 작가 오세라비(60·본명 이영희) 씨가 이와 관련 “아동학대·교사의 정치적 중립을 위반한 범죄수준의 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오세라비 작가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게시된 글에는) 교사들이 페미니즘 사상을 따르지 않는 학생이 따돌림을 당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면서 "젠더 페미니즘 사상을 아동들에게 세뇌시키기 위한 치밀한 사상 교육의 프로세스를 진행한 집단이 초등교사 페미니스트 단체인지, 아니면 다른 단체가 개입되었는지 철저한 수사와 처벌, 그리고 신상공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비밀 사이트는 2017년 12월부터 2021년 4월 29일 정도까지 글이 게시된 것으로 보아 4년 이상 유지되었으며, 현재는 공지 게시판만 존재하고 사이트 접근이 불가능하지만 폐쇄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오세라비 작가는 "회원수 15만명인 최대 초등교사 커뮤니티 '인디스쿨'에서도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있는 분위기”라면서 “인디스쿨 모니터링 팀의 신뢰성 추락 등 흥분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는 페미니즘 의무화 교육 논란이 시작된 배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오세라비 작가는 "초·중등학교 페미니즘 의무화 교육은 2017년 9월7일 ‘우리에겐 페미니스트 선생님이 필요합니다’라는 결의문이 발표되면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 결의문 발표에 동참한 20여 단체들은 2018년 1월 6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초중고 페미니즘 의무화 교육'청원을 올렸고, 이에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같은 해 1월27일 "페미니즘 교육은 인권교육과 통합적으로 이루져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후 연간 15시간 학교 성교육 의무화가 실시되고 있다고 오세라비 작가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문제가 된 ‘젠더 페미니즘 세뇌교육 비밀사이트’도 이런 과정의 일환으로 추측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오세라비 작가는 그동안 저술활동과 강연 등을 통해 초·중등학교 페미니즘 교육의 부작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 왔다.

앞서 에펨코리아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교사 집단으로 보이는 이들이 특정 사이트에서 페미니즘과 사상 교육 방법을 공유했다는 고발성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특히 교육을 잘 따르지 않는 학생을 따돌림 당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라는 게시글은 네티즌들을 분노케 했다. 이 논란은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으로 이어져 7일 현재 동의 25만명을 넘어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