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예상을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낸 미국 에어비앤비가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19일 나왔다.
에어비엔비는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냈다. 1분기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 오른 8억9000만달러로 컨센서스보다 23.2% 높았다. 유럽 및 일부 지역의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북미 지역 예약과 객단가(ADR) 증가 추세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총 예약금 역시 102억9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51.5% 급증했다.
다만 수익면에서는 순손실이 11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의 순손실 3억4100만달러보다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주당순이익 역시 -1.95달러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이는 부채상환(3억8000만달러), 파생상품금융부채 평가손실(2억9000만달러), 사무실 구조조정(1억1000만달러), 주식 보상 관련(2억3000만달러) 등의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2분기부터 매출액이 지난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다. 에어비앤비는 근거리 여행과 장기 숙박이 늘어난 데다 사람들이 숙소 예약에 더 적극적이어서 사업의 점진적인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고 실적 발표에서 밝혔다. 이어 가족 단위의 여행객이 늘면서 4월 숙박 예약 건수와 전체 숙박 금액이 3월보다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지성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객단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고, 올해 마케팅 비용이 지난 2019년 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언급한 만큼, 2분기 흑자 전환 이후 해외 여행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되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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